기간제 교사는 제외..조훈현 의원, 교육부 자료 인용해 밝혀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17.8.26/뉴스1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가 5만5000여명의 기비정규직 교원 중 우선 1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31일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간제 교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심의위는 이날까지 총 6차례의 회의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 299명·유치원 방과후 과정 강사 735명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의위는 두 분야의 강사 명칭을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로 통일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심의위에서 공통기준이 마련되는 8개 직종은 4만6000여명의 기간제 교사 외에도 Δ교과교실제강사 Δ다문화언어강사 Δ산학겸임교사 Δ영어회화 전문강사와 Δ유치원 돌봄교실 강사 Δ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Δ초등스포츠강사 등이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놨고 이를 두고 기간제 교사 측과 예비 교사·정규직 교사 등의 대립으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의위의 이번 결정으로 학교 내 노노(勞勞) 갈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