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런 현상이 나오는군요.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소리칠 것이고
어떤건 들어줄 수 있고 어떤건 못들어주면 못들어준 사람은 화를내고
일이 안풀리면 대통령탓 그 당시 '이게다 노무현때문이다'가 유행어였죠
어떤분들은 그러더군요 대통령 바뀌고나서 달라진게 하나도없다
아파트 가격은 더 올랐고 경기는 더 안좋아졌다
대통령하나 바뀐다고 그런 모든 문제들이 한번에 해결될수 없어요
그리고 모든일을 대통령이 다 할 수없으니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도 생기고요
대통령을 촛불의 힘으로 바꾸면서 어떤걸 원하셨어요?
꼭 문재인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대통령이 싫으셨던게 아닌가요?
중도 교체에다 그 전 정부의 일더미도 다 안고가야하니 시작이 힘들거라는것도
모든 사람들이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새로 탄생한지 반년도 안됐습니다.
대통령 본인도 내가 뭘 해내기 보다는 어지러운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고했죠
다음 정부를 위해서라고도 했죠.
전 정부처럼 꽉막혀서 뭘하는지도 모르겠고 티비에서 풍자하는것도 막는 것만 보다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니까 요구하실것도 많고 이야기 하실것도 많겠죠
어떤면에서는 실망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어요.
예를들면 전에 소년법관련 청원의 답도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에 부족함이 있었고
지금 이 사항도 여러분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귀 막고 안듣는 것 보단 들으려고 하는데 부족한게 태도면에선 다르지 않겠습니까
이것도 귀를 막는게 아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의욕이 앞선 청원시스템을 감당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종류의 다양한 청원들이 대규모로 들어올지 몰랐겠죠
소년법 답변처럼 또 영상을 만들거나 글로 답변을 하려면 아무리 명확한것이라도 회의는 거쳐야하고
여성징병, 히딩크 모시기 등 많은 청원참여가 있으나 다루기 힘든 주제가 이렇게 많을줄
예상하지 못하고 의욕이 조금 앞서는 시스템을 만든게 아닌가 합니다.
문빠다 문슬림이다 욕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믿어보려합니다.
또 한번 후회하고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번 경험했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봄이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