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자꾸 이상한 노이즈를 만들어서
이야기거리로 자꾸 만들려고 하는데
진실은 때때로 지나치게 재미없는 사실일 수도 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외교문제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게될 일입니다.
임종석 실장의 UAE방문에 대한 몇가지 단편적인 그림들이 있습니다.
1. 청와대측
(11) UAE 왕세자와 관련 있다.
(12) UAE 파병된 군대의 격려차원에서 갔다.
(13) 결과적으로 UAE와 관계증진이 되었다.
2. 야당-보수언론 측
(21) 이명박 비자금 뒷조사 캐러 건가 아니냐
(22) UAE 왕세자가 유감을 표했다
(23) 북한 특사만나러 간거 아니냐
(24) 원전사업 쫑내러 간거 아니냐
대충 이러한데, 여기에서 실질적인 팩트로 11번은 확실합니다
UAE 왕세자는 대한민국 국군과 연관그림이 자주 그려지는 한 사람입니다
특히 2010년경 국군이 UAE에 파견한
"UAE 군사협력단"을 만들 수 있게 한 장본인이죠.
UAE군사협력단 관련해서 간단히 짚어보고 넘어갈 부분은
UAE군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국군 특수부대가 UAE로 넘어갔고
현재까지도 운용중이다...
현지 훈련소의 사용권과 현물 일체는 UAE에서 대주고
대한민국은 인건비를 대준다.
이정도...
자, 그러면 12번과도 연관성이 발생합니다
13번은 외교적 수사로 표현할 수 있는 워딩이니 진실이든 아니든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넘어갑니다
21번, 이런 의혹이 나온 이유는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판단이 되구요
22번, 보수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시점부터 첫 화두에 나왔던 이야기 였죠
제가 봤을땐 '왕세자' 라는 공통의 소스에서 나온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22번은 최소 절반은 팩트입니다
23번 북한특사설은 그냥 웃어 넘기면 되구요
24번은 조선일보 등 특정 언론에서 가장 잘하는 기술이 나온 결과 같습니다
UAE라는 나라가 군주제 국가다보니 왕자들도 많고
우리랑 생소하게 이름도 길어서 헤깔리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UAE 왕세자는 한국과의 관계에서 군사분야에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전사업과 관련된 그냥 '왕자'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왕자' 하나의 팩트만 가지고 보수언론이 장난질 친거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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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임종석 UAE 방문은
왕세자를 만난 것이 팩트이고, 군사부문 관련 외교이슈를 긴급히 처리할 목적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군사분야에 긴급한 이슈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군 비리와 얽혀 있고, 록히드마틴하고 떨어 질 수 없는 T-50 & T-X프로그램 (미국 신규 훈련기 도입사업)
입니다
UAE에서도 2010년대 부터 차기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도입 후보 중 하나가 KAI-록히드마틴에서 개발한 T-50 이었죠
물론 KF-X 한국산 신규 전투기 개발사업의 지분투자 건으로 UAE에 날아갔을 수는 있는데
시의성으로 봤을땐 근거가 떨어지구요
아시다시피 KAI 방산비리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비리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죠
사실 KAI방산비리는 양날의 검입니다
KAI 방산비리 배후에는 록히드마틴이 자리잡고 있고
록히드마틴은 현재 공동개발한 우리 고등훈련기인 T-50을 개장하여
미국 신규 고등훈련기 사업에 입찰진행 중에 있죠
즉, 똥은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다 뿌려놨는데
KAI방산비리를 탈탈 털으면 대한민국은 T-50 고등훈련기 해외수출 사업에
지장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록히드마틴은 KF-X 개발건에도 참여중입니다)
그렇다면 나라 팔아먹고 싶어하는 누군가 처럼
앞 뒤 안가리고 문재인 정부 흠집내고 싶어하는 세력은
어떻게 할까요? 자기들 똥인 KAI방산비리 긁어서 자폭은 못할테니
군사부문 이슈로 UAE 방문한 임종석 실장을 우회적으로 공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 청와대가 대답을 안하든, KAI이슈를 꺼내든 어느쪽으로 답하든 다시 공격할 꺼리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