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슈와 관련하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논란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은 이슈입니다.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시기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거의 동시에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하여 말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SBS 취재파일,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꿈틀 - 2017년 5월 23일 -"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208020 )
즉,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과 큰 그림은
취임 초기부터 그려놓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단독보도한 '권종오 기자'는
아래와 같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우려사항을 남깁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단일팀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먼저 북한이 동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IOC가 특별 승인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최대 변수는 한국팀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용입니다. 단일팀이 될 경우 오직 평창만을 바라보고 꿈을 키워 온 태극 전사들의 절반 가량이 올림픽 출전을 북한 선수들에게 양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경우 단일팀 구성은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23장의 엔트리에 누가 들어갈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분명한 점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단일팀 구성을 1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강하게 추진한 사실이 맞습니다.
이제부터 정말 말하고 싶은 점은...
동계올림픽은 스포츠정신 실현과 정치외교경제적 흥행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앞쪽은 개인의 가치관이고 뒤쪽은 사회적 가치관이죠
문제는 애초에 평창올림픽은 준비과정서부터 무리수가 많은 행사 였습니다
불과 한 달, 몇 주 전 까지만해도 평창 바가지 요금에 대해 비난하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평창 주민들 입장에선 어떨까요? 최순실 등등 적폐했던 자들이
땅투기를 했다고 의심을 받고, 체산성이 정말 맞긴한지 의심 받는 알펜시아 리조트 등
이건 그냥 경제관념의 아노미 상태입니다
개성공단 폐쇄, 북한 미사일 사태 등 남북한 위기 상황에 불과 1년 전만 해도
IOC가 평창에서 정말 올림픽을 열어야 하느냐 마느냐 따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에서
현 정부는 힘들게 외교를 복구시켜 겨우 남북화해의 담론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중국과의 사드문제를 풀어내고, 무기만 팔 궁리만 하는 트럼프 정부를 달래주고
지난 정부가 전 세계에 뿌린 똥을 치우고 다니죠
애초에 지난 정부서부터 북한과 대화 분위기만 계속 되었어도
남북 단일팀이니 뭐니 어렵게 풀어낼 일이 아닙니다
어쩌겠습니까?
정부에서 1여 년 전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제안을 할 때 이미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상 제안을 한 적이 있었고
북한이 1달 여 남겨두고 시간 촉박하게 답변을 해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키 단일팀 문제가 어느날 북한이 제안하니 갑작스럽게
처리한 일입니까?
외교 사랑채에 불 붙어서 소방사 분들이 불을 끄고 있는데
공교롭게 길 근처에 세워진 차를 옆으로 밀고 불 꺼야 하지 않겠어요?
"적법한 절차" 라는 것은 불을 끄고 난 뒤에 피해상황 집계해서
정부가 합당하게 보상을 해주면 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