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과정에 대해 검증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한다면 프레시안은 언론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프레시안은 신뢰를 잃어 마땅함.
이하 내용에 대해 검증되어야 함
첫째, 보도가 이뤄지기까지 취재를 통해 수집된 근거들을 확인해야함.
내가 알기로 지금까지 프레시안이 제시한 근거는
A씨의 주장, A씨에게 들었다는 A씨 지인들의 증언, A씨가 작성했다는 메일, 민국파의 증언임.
그런데 그 중 민국파의 증언은 보도 이후에 수집된 증언임.
그렇다면 현재까지 프레시안이 가진것으로 파악되는 증거는
A씨의 주장, A씨 지인의 증언, A씨가 작성했다는 메일인데, 이 셋 모두 그 출처가 A씨로 동일함. 따라서 이 근거들끼리는 서로 크로스체크를 할 수 없음.
둘째, 어째서 A씨의 친구인 서어리기자가 보도를 맡게 되었는지 해명이 필요함. A씨의 친구인 서어리 기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파악하려 하기보다는, A씨의 주장을 믿고 현실을 그 믿음에 끼워맞추려 한 것으로 의심됨. A씨의 주장에만 근거한 취재와 보도 전날 밤 정봉주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 이를 시사함.
셋째, 첫번째와 두번째의 문제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나갈 수 있었던 과정을 검증해야함
데스크에 머리란게 붙어 있다면,
악의적으로 정봉주를 음해할 고의가 없고서는 서울시장 후보를 떨어뜨릴 수 있는 내용의 기사를 크로스체크도 제대로 안된 상태로 내보낼 수는 없음.
정말 근거가 저것뿐이라면, 프레시안 데스크는, A씨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교차검증 없이, 정봉주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직전의 타이밍에 터뜨리게 된 셈임. 이렇게 되기까지의 의사결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자는 책임져야 함.
넷째, 정봉주의 반박 기자회견 이후에 이루어진 추가 근거 수집이 민국파의 인터뷰였음. 하지만 이후 민국파가 정봉주와 불편한 관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민국파의 인터뷰의 신빙성이 의심받게 되었음. 게다가 민국파의 주장에 배치되어, 정봉주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추가증거들이 나옴. 민국파의 인터뷰를 따면서 민국파가 어떤 사람인지, 소스의 신빙성에 대해 검증이 이루어진 과정을 밝혀야 함.
넷째, 이후 만약 최종적으로 보도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보도 이후의 대처에 대해, 대응의 총 책임자가 누구인지, 의사결정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혀야 함.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했는데 그 보도가 문제가 있었다면 이 정도의 책임은 져야 프레시안이 잎으로도 언론이라 할 수 있을 것임.
물론 아직은 확실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으로만 본다면, 프레시안의 기사는 굉장히 문제가 많은 기사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