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에 꽂힌 文대통령, 이번엔 버스 "깨끗한 공기인가요?"

심의 허준 작성일 18.05.17 1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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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드론 커피배달, 스마트농장 원격작동..마곡 재방문 '혁신'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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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체험을 하고 있다. 2018.05.17.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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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체험을 하고 있다. 2018.05.17. photo1006@newsis.com

"깨끗한 공기인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며 투명한 비닐풍선 쪽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수소버스 엔진이 뱉은 '배기가스'가 정말 맑은 공기인지 맡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또 한 번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마곡 R&D 산업단지에서 혁신성장 보고대회 겸 점검회의를 열었다. 혁신성장의 주요 분야 사례가 총출동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회의장 앞에서 수소전기버스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체험했다.

김세현 현대자동차 상무는 수소버스 흡입구에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주입하고, 차량 배기가스는 미세먼지가 제거된 채로 배출되도록 했다. 배출구 쪽 풍선에 공기가 모였고, 풍선의 지퍼를 열어 그 안에 모인 공기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보조금에 그치지 않고 충전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나가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말에는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여러 기업의 자율주행차들이 실제로 시험운행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수소차, 그리고 자율차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둔 혁신성장의 대표 사례다. 문 대통령은 2월2일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의 자율주행차 모델을 타고 서울 만남의광장부터 판교IC까지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 체험은 청와대의 수소차 도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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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에서 신형 수소자율차 넥쏘(NEXO) 조수석에 탑승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로 향하고 있다. 운전석의 보좌관이 운전대를 잡지 않은 모습. 2018.02.02.(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대통령비서실은 업무용 차량(관용차) 총 51대 중 41대를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한다. 2020년 기준 41대는 △수소차 1대 △전기차 24대 △하이브리드 16대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이 계획에 따라 수소차 넥쏘 1대를 이달 도입했다.

머니투데이는 앞서 청와대에 수소충전소 설치 등 수소차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아직 경내 충전소 도입계획은 없다. 단 수소차 이용을 해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추가구입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혁신성장 촉진방안 관련, "더 많은 공공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초기 판로를 열어주는 공공수요를 과감히 발굴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G 통신과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체험했다.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눌 때 머리 위로 드론이 날았다. 드론은 문 대통령에게 커피를 배달했다. 또 점검회의에선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세 가지 선도사례가 발표됐다. 모두 문 대통령의 '혁신' 화두에 등장한 아이템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8일 청와대서 개최한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드론, 스마트공장 등을 언급했다.

이날 스마트팜 발표 땐 문 대통령이 시연 기회를 얻었다. 문 대통령이 스마트폰 화면에 '작동'을 터치했다. 3초 뒤, 온실 농장을 비추던 대형 화면 속 윗부분이 뿌옇게 변했다. 작물들이 안개비를 맞듯 스프링클러에서 수분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발표자인 김호연 우듬지팜 대표에게 "밖에 일 다 보시면서, 농사 하실 수 있네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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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사전환담 중 드론이 운반한 커피음료를 받고 있다. 2018.05.17.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이 한 달도 안돼 같은 장소를 찾은 것도 화제였다. 이날 회의는 마곡 R&D 산업단지 한 행사장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민간주도 혁신성장의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 단지의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마곡 R&D 단지를 대표하는 기업이 LG다. 공교롭게 LG는 총수일가가 주식매각 차익에 대해 10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 속에 수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LG를 간 게 아니라 오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를 간 것"이라며 "드론이 실내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보이기 위해 공간과 장비를 갖춘 게 마곡"이라 말했다. 강서구 마곡지구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http://v.media.daum.net/v/20180517175709961

 

그나마 LG가 삼성보다는 훨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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