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되서 튀어나오는 건 내 표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를 가질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든, 욕심에 눈이 먼 표를 바라는 헛된 공약 남발이든.
둘째, 사람은 잘 안바뀝니다. 살아온 대로 살아갈 것이고, 해오던 짓 그대로 계속 할 겁니다.
후보자들도 사람인 이상 이런 이치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청계천 강파서 재미 본 이명박은 그걸 전국규모로 키워서 사대강 했죠. 수첩공주 박근혜는 끝까지 수첩공주였습니다. 그 수첩을 써주는게 최순실이란게 나중에 밝혀졌을 뿐.
그렇다면, 내가 뽑는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 되는거죠.
그 동안 이렇다 할 별 볼 일이 없는 사람은 뽑아놔도 이렇다 할 별 볼 일 없이 임기를 마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인거죠. 토건이나 재개발 같은거 하던 사람은 뽑아 놓으면 자기가 갖게 된 권한 안에서 계속 그렇게 할거에요. 복지사업 해 온 사람은 마찬가지로 복지 사업 계속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내가 보기에 이 자리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판단해서 필요한 사람을 뽑으면 되는 것입니다. 별다른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별로 해 놓은 거 없는 사람 뽑아서 세금이나 좀 축내고 지내라고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 지역에 개발이 필요하다면 개발 열심히 해 온 사람 뽑으면 되는 것이고, 우리에게 복지가 부족하다 싶으면 복지 열심히 해 온 사람 뽑으면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