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엽게에서 글 올라오는 것들을 보면 대략적인 스탠스는 알수 있는데 정확히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일단 난민으로 받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의견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1. 중동 무슬림들의 도덕관이 우리와 너무 상이하다.
2. 향후 유사 케이스로 들어온 난민 신청을 거부할 논리가 서지 않는다.
이 두가지 입니다.
1번 이유를 이야기 보면 아주 길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문화와 종교가 사회로 들어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들어오는 쪽이나 받아들이는 쪽이나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한데,
그 준비란 바로 개인주의라고 봅니다.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 내에서의 자유.
여기에 대한 상호간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샤리아를 중심에 둔 난민문제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죠
신정합일인 국가에선 이런 개념이 희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종교가 사회의 도덕관념을 지배하고 있으니까요.
그 사회에서 종교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이를 종교에서 규정하는대로
처벌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정의에 가깝습니다.
이교도에 대한 살인이나 강ㄱ은 우리사회에선 범죄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슬람의 샤리아를 기준으로 하는 도덕관에서는 범죄가 아닙니다.
오히려 권장하며 행동하는 이는 아주 신실한 무슬림이죠.
사실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절대적인 정의라는 것은 아무도 증명할 수 없는 일이에요
따라서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도 없죠.
그저 우리는 각자 성장배경과 여러 경험을 통해 가치관을 정립하면서
개개인이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데,
한국이라는 유사한 환경 속에서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도덕관념의 공통분모는 상당히 크며
그 중 최소한의 것들을 기준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법을 선택을 한 것일 뿐입니다.
인권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이며 실제한다는 증거가 없는 것입니다.
서로 인간이 존엄하다고 믿으면서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끼리의 합의물이 인권인 셈이죠
종교의 신처럼 서로간의 믿음 속에서만 존재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군가의 가치관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요.
어느날 종말을 맞이하고 났더니 이슬람의 신이 진정할 유일신이었다.
..라는 웃기지도 않는 3류 소설같은 결말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ㅋㅋ
그저 우리는 서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믿을 뿐입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올바르고자 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지부조화를 겪는 방어기제까지 발휘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행동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굉장히 큰 범죄가 된다면 상호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죠.
우리의 공동체가 이른 사회적 법률적 합의 근간에 있는 대원칙의
대척점에 있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와 부딪힐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묶어주는 것이 개인주의입니다.
절대적으로 옳다라고도, 어떤것도 절대적으로 틀렸다 라고도 보장하고 증명할 수 없다는 다원주의를 상호간에 인정해서
서로 각자가 옳다고 믿는 것을 믿으며,
그와 함께 서로가 인간의 존엄함을 믿는 계모임에 가입해서 타인의 신체부터 신념까지 아우르는 자유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 안이 바로 각자 개개인이 갖는 자유의 범위라는 것에 대한 인정.
여기에 대한 인정과정이 생략된 무슬림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가치관의 차이를 접어 두고서라도, 인류애적 관점에서 예멘 난민들에게는 측은지심을 느끼며
당연히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바는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도와주는 방법이 우리나라 내에 정착시키는 것이라면 그 '방법'에는 반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번의 이유가 나오는데요
이들은 한 번 받아들였을 때, 다음번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다면 우리가 이들을 거절할 논리가 없다는 거죠.
규칙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도 난민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고 심지어 이탈리라에서는 난민을 구조한 NGO 선박을 대상으로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난민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생긴다면
그 뱃머리가 우리로 향하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있나요?
오히려 골머리를 썪는 유럽 국가들은 올타꾸나 세금을 들여서라도 우리나라로 보내려 하지 않을까요?
그 때 우리는 어떤 논리로 이들은 항구, 공항에서 출국시켜야 합니까?
앞전에는 동일 케이스의 사람들을 받아줬는데 말이죠.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가 없습니다ㅠ
그래서 4줄 요약 해볼게요ㅋㅋㅋㅋ
4줄 요약
1. 법이나 인권등 사회적 합의에서 규정하는 범죄는 샤리아에선 정의인데 법위에 샤리아가 있다고 믿는 사람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2. 서로 다른 도덕관이 엮여 살기 위해선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없다는 걸 인정하고 스스로 외에 타인의 신념과 믿음엔 노터치 인정 필요.
(타인의 처벌에 대한 샤리아 포기)
3. 근데 얘들은 그게 안 잡힌 상태라 국내로 들이는 건 안된다. 근데 불쌍하긴 하니까 난민으로 받는거 말고 다른 형태로 도와주자.
4. 설사 얘들 다 받는다 치자. 그리고 나서 똑같은 애들이 오겠다고 하면 무슨 핑계로 거절할거임? 설마 전부 다 받아줄 거임? 2번이 안되어 있는 1번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