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의 딜레마....

카르타고 작성일 18.09.08 2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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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떨어지는 지지도와 호전되지 않는 경제상황이 겹치면서 이번 정부는 그 고단한 행군이 더욱 힘들어 보입니다.

가장 의아스러운것은 아마도 이쯤되면 적극적인 소통이나 설득을 통해서 하나하나 그 매듭을 풀어가면서 진행시킬것 같았던 대통령인데 그렇지 못하다는것은 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것은 대통령의 시간이 부족하다는것 그것은 결국 초조함과 고독감속에 홀로 모든것을 짊어지고 나아가야 한다는것이고 결국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 한명의 뛰어난 리더를 희생시는 것입니다.

현재 적폐라 불리는 세력과 그 잔당들은 해방후 친일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반세기를 버티면서 북풍이나 지껄이던 말 그대로 고인물중에 고인물 원효대사조차 거부할 썩은물입니다.

해방후 처음으로 우리가 동북아 외교무대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고 적대적인 정전이라는 기나긴 세월속에 쌓아온 철망을 걷어내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오랜시간 세월의 풍파속에 녹이 쓸어버린 철조망이 더욱 위험하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제약속에 많은 선택지를 두고서 고민할 여력이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수백년전에 한번 겪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르다고 느낄수 있겠지만 전 국토가 황폐화되고 수많은 백성들이 도륙된 임진왜란이 끝나고도 선조와 그 일당들은 여전히 쓸모없는 공자와 맹자를 부르짖으며 대명 사대주의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마치 심심하면 빨갱이 노래를 부르며 마치 부모죽인 철천지 원수 대하듯 좌익 반공놀음에 빠진 덕후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광해군 즉위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속에 실리를 취하고자 중립외교 노선을 택하자, 여전한 명나라 덕후 신하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전쟁을 불러올수있는 잘못된 판단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목에 핏줄만 세웁니다.

뭐 어차피 전쟁이 나도 자기들이야 죽을일이 전혀없는 사대부니 상관없는 소위 똥싸는 기계인 유학자들이야 그렇지만 그들이 선택한 대안이 여기에 지지않을만큼 역대급 쓰레기로 불리는 인조였으니 사실상 조선의 운명은 끝났다 봐야 했습니다.

광해군의 실정과 영창대군의 사사등 명분에 목숨을 거는 조선사회에서 상당한 단점으로 적용되었지만 결국은 그가 대명 사대주의가 아닌 떠오르는 태양인 청나라만이 조선이 살길이라 판단한 혜안 당시로 큰 결단입니다.

지금까지 중원의 공략한 수많은 이민족들에게 드러나는 공통점은 그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으로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당시 조선은 많은 지리적 이점을 확보 할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조일당에게 그런 혜안은 없었고 이괄의 난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조선의 선택은 남아 있지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개기는것을 선택한 인조의 아둔함은 삼전도의 굴욕으로 끝나버립니다.

그나마 조선이 명운을 이어갈수 있었던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중원공략의 급박한 상황속에 조선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할수없었던 청나라의 관대함에 망국의 길은 피해갈수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어쩌면 지금 우리의 상황도 그리 낙관할만큼 넉넉치않고 여유있는 조건은 아니라 느낍니다.

어쩌면 이러한 초조함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을 괴롭히는 근본적인 딜레마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잘 생각해보면 오히려 광해군이 처한 현실보다 더 가혹한 상황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정재계 포진한 수많은 적폐세력에게 언제 단 한번이라도 정치적 철학이 있었는지 아니면 최소한 상도덕과 양심이 있었는지 생각 해보면 깊은 탄식이 절로 나오는것이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저는 지금 이글을 읽는 분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달라는것도 아니고 비판을 하지마라 강요하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힘든 싸움을 홀로 짊어지고 가는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이어가는 외교나 중요 정책들을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길 바라는것이 다입니다.

모두 부디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길 바래봅니다...

자한당 이 찌꺼들에겐 부처의 자비로움은 잠깐 잊으시고 여러분의 위대한 손으로 하루속히 퇴출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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