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고 나서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오랜기간이 지난 것 같지만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동안 일어난 일들 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역사의 현장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 입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생생히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촛불현장, 탄핵, 남북관계 등)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아는 선에서 남북평화 모드가 가져다 주는 이점만 간략히 말씀 드릴게요.
1. 코리아 리스크 감소
'코리아 리스크' 어떤 분은 그게 뭐야? 라고 반문 하실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는 휴전 국가로 '코리아 리크스'가 존재 합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 됐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서 연일 주가가 하락한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공중에서 수천억이 증발해버리는 겁니다.
(주식 시장 규모, 취약한 구조 등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계속적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남북관계 악화가 별 대수롭지 않은 일로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일이라도 외부에서 바라보기에는 아프간, 시리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보이는 겁니다.
'코리아 리스크' 를 감소 시키거나 없애는 것은
거래에 있어서 협상력을 높이는 수준을 벗어나서 그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MB 때 APEC 개최 만으로 경제 효과가 어마어마하다고 떠들어 대던...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실제적인 효과에요)
2. 사고관의 확장
저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남한에서만 생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실질적인 섬나라인 것이죠.
남북교류가 활발해져서 철도로 중국, 유럽대륙으로 갈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큽니다.
그거 뭐 철도가 아니라도 비행기로 어차피 다 갈 수 있는데 똑같은거 아니냐?
아닙니다.
사고관. 인식이라는 것이 작은게 아닙니다.
쉽게 예를들어 현재 우리 나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섬인 제주도, 울릉도를 가려고 마음을 먹으면 비행기를 알아보거나 배를 알아봅니다. 이는 내가 걸어서 갈수 있고, 기차를 타고 갈수 있는 부산과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심지어 다리로 연결된 거제도를 가는 것도 느낌이 다릅니다.
유럽으로 기차로 배낭 여행을 계획하고, 기차로 중국을 다녀오고, 기차로 베트남을 가고
이것은 기차, 비행기 라는 이동 수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육로로 연결되어 사람들의 인식이, 사고관이 확장되는 것이 중요한 것 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폐쇠성? 이 있습니다. 세계안에서 우리를 보는 시각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국제 뉴스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것도 사실 입니다.)
저는 이 사고관, 가치관의 확장이 남북 평화로 인해 발생할 효과 중 가장 기대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 입니다.
3. 경제적 효과
어쩌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효과 일지 모릅니다.
경제적 효과를 얘기하면서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 있고 관련 토론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부정적 효과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작용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적인 면만 얘기하는 것이기에.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정체기에 들어섰습니다.
고도 성장 후 성장 동력을 잃어서 과거의 페러다임을 전환해서 소득주도성장 이라는 변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찬반은 다시 기회가 되면 얘기 나누면 좋겠네요. 저는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분도 꽤 있을거에요. 아마도)
남북관계 개선으로 교류 협력해서 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꽤 많습니다.
당장 내 지갑이 불어나는 사업이 아닐지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라는 톱니바퀴를 굴려줄 동력, 윤활류가 되는 것 입니다.
어쩌면 새로운 엔진이 될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의 잠재력인 것이죠.
(그 어떤 정신나간 아주머니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통일은 대박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