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18년 11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세계일보 기사에 쓰인 사진 입니다.
기사 링크
http://m.segye.com/view/201905025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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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괜한 어그로에 끌려서 (그분들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마음도 자세도 없습니다. 다만 어그로를 끌뿐... ㅠㅠ)
힘빼기 싫어서 기사 찾아보고 글 올립니다.
이전 정부에서 부끄럽기까지한 외교 참사 및 외교자체가 실종된 사태를 겪고 나니
지금 정부가 행하는 외교는 그야말로 세련되고 노련하고, 칭찬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그로를 끄는 분들은 기사 내용은 보지도 않고, 기사 제목만 보고서는
위 기사를 보고 어라? 일본 칭찬을 하네? 아이고 신난다. 이거이거 비꼬아 보자~ㅋㅋ
(특징이 나타나는데 보통 기사 제목에 잘 낚입니다. 내용은 잘 안봐요. 예- 저는 네이버 메인 기사만 봅니다.)
라며 글을 쓰셨던 것 같습니다만,
대한민국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다면, 기사를 제대로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독해가 안되시나요?
기사 발췌 아래
-- 아 래 --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보나 경제, 미래발전 등을 위해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지금 일본은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즉위를 계기로) 레이와(令和) 시대로 바뀌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 있어 새로운 움직임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는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위 기사를 보면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위 같은 말에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답변 하였습니다.
당연한 대답? 상식적인 대답 아닙니까?
그러면 일본과 공식적으로 적국 선언이라도 합니까? ㅋㅋㅋㅋ (이 부분은 너무 상식적인데 딴지를 거는 것이 웃겨서 글로도 적었습니다. - 현웃)
일본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 시켜 나가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당연하지요. 다만, 일방적이거나 굴욕적인 방식으로 협상을 맺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역사 문제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는 당연히 사과를 요구하며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 외교의 기본 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현재 일왕에 대한 일본 내부의 얘기 보태면 (모를실 것 같아서요)
(오늘자 김어준의뉴스공장에서 들은 내용 입니다 - 혹시 내용이 다르다면 팩트체크 해주세요)
일본은 현재 아베정권(보수라고 지칭)이 계속적인 집권을 하면서 헌법을 개정해서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대되는 세력이 전 일왕으로 대표되는 진보적인 평화를 원하는 쪽입니다.
헌법개정을 반대하죠.
전 일왕은 역사와 전쟁 문제로 한국에게 거듭 사과를 하기도 했었던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 입니다.(일본 내에서)
헌데
왕위를 물려줄 두 아들 중 첫째 아들은 자신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둘째 아들은 오히려 현 아베정권과 같은 이념을 가지고 있는 극우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왕 계승은 전통적으로 그 다음 자리를 물려줄 아들이 없으면 왕위를 물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첫째 아들은 아들이 없고, 둘째 아들은 아들이 있어서
그대로 자기가 죽고난 뒤 왕위 계승 문제를 따지면 둘째 아들이 세력을 형성할 것을 우려해
살아 생전에 첫째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고 합니다. (연호가 바뀐 이유)
현 일왕이 일본내에서는 평화의 상징으로 인기가 있어 아베정권은 자신들의 뜻(극우화)을 펼치기에 골치아픈 존재죠.
일본 내에서도 저런 복잡한 내부 사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정권은 굳이 평화의 상징으로 일본 내에서 받들여지는 현 일왕에게?
모욕적인 언사나 배척하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외교적 결례이기도 하구요.
이해가 되시나요?
지극히 상식적인 대답이라구요.
또한 천황이라는 표현에 대한 다른 생각이 있을수도 있는데
기사 뒷부분을 붙입니다.?
기사 발췌 아래
-- 아 래 --
'천황'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청와대는 외교 관례상 써온 것을 따랐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과거사 문제와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기존의 '투트랙 접근'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결론 : 태세전환이나 굴욕적인 태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