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얘기가 의외로 뜸한 듯.

소크라데쓰 작성일 19.03.29 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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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김학의 건으로 요란했죠.

어제는 박지원이 등판했습니다.

“박영선이 김학의 건을 황교안에게 이야기하니까 황교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낄낄대면서 나에게 전화로 얘기했다”


JTBC 박지원 인터뷰:
https://youtu.be/RQ3dcGE6ARk

이에 대한 황교안의 반응은, “기억나지 않는다” 입니다.
“그런적 없다”가 아니에요

참고로 박영선이 동영상 CD를 보여줬다는데 대해서는 “그런적 없다”고 분명하게 잘라 말하는데,
박영선에게 김학의에 대해 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말합니다.

김학의 사건에 대해 박영선이 문제제기한 적 있느냐가 기억나지 않을 일일까 의문입니다.

황교안이 김학의 임명 전에 김학의의 범죄연루의혹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길래 황교안이 이를 부인할까요.

황교안은 법무부장관이고, 차관인사는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어제 JTBC에서 나왔지만, 김학의 차관 임명 발표 당시에 청와대 대변인이 분명히 장관의 제청을 받아 임명한다고 발표했구요.

황교안이 김학의의 범죄혐의를 인지했다면, 김학의가 차관에 임명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고, 이후 김학의 사건이 무마된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범죄 수사 기소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는 거죠.

표면적으로는 그렇고,

박근혜 정부가 움직인 방식을 고려하자면,
박근혜가 범죄혐의를 듣고도 김학의 임명 강행하라고 하니까,
황교안은 김학의의 범죄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명에 따른 거라고 봅니다.

이것은 황교안의 자질문제가 되는 거에요.

법무부 장관으로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는 자기 직을 걸고 반대해야 되는 겁니다. 김학의가 차관 임명되면 옷 벗고 내려왔어야 해요.

하지만 황교안은 박근혜의 명에 그대로 순종했죠.

이것은 황교안이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라면 부정부패비리 같은 건 가볍게 눈 감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법무부 장관의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밥무부 장관의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봅니다.

황교안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한다면 그건
대통령의 일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자기 직함에 대통령을 붙이고 싶은 걸 겁니다.

황교안은 자기 한 몸 챙기는 게 제일 우선인 사람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명예욕이 커 보이구요. 그 명예욕을, 정의로운 일을 해서 명예를 얻어 채우는 게 아니라, 자기 이름 석자 앞에 붙은 직함으로 채우는 것 같아요. 그걸 위해서는 여자 수십명 강간하는 범죄에 연루된 자가 대한민국 법무부 차관 자리에 오르는 것도 눈감아 주는 거죠.

제가 볼 땐 황교안은 대통령 후보는 커녕 야당 당대표 직함에도 부적합한 사람이에요. 정치해선 안될 유형의 인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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