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에 대해.

소크라데쓰 작성일 19.04.08 1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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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되어도 자기랑 직접 상관 없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해 관점을 결정한다.

몇몇 사람이 이것이 좋다고 하면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몇몇 사람이 이것이 나쁘다고 하면 나쁜 것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사안에 대해 좋게 말할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할 수도 있다

말하기 나름이다.

같은 게시물이라도 첫 댓글에 따라 댓글들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 위에 말한 내용의 실증적 사례다.

스스로 생각해 보겠다는 의식 없이 글을 수용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게 된다.

이 경우 첫 댓글을, 정치판에서는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른다.

온라인의 오피니언 리더가 첫 댓글이라면,

오프라인의 오피니언 리더는 지인이거나, 혹은 소위 말하는 골목대장 같은 사람들이다. 사회적 명망과 지위를 좀 가진 사람의 말은 좀 더 잘 수용된다.

이 글을 쓴 이유는, 민주당은 적극 비판해야 하고 자한당은 놔둬야 된다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나의 우려를 밝히기 위함이다.

간단하다.

민주당에 대해 긍정적인 첫댓글, 오피니언 리더가 사라진다.
자한당에 대해 부정적인 첫댓글, 오피니언 리더가 사라진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부동표를
민주당에 비판적,
자한당에 우호적으로 쏠리게 만든다.

고로, 자한당이 싫은 사람이라면
지인을 만날때마다
그 지인이 정치에 관심이 적고 중립성향일 수록

자한당을 조낸 까줘야 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은 자한당 안찍게 된다.

자한당 지지자들이 이런일을 잘 하는 것 같다.

일종의 네트워크 마케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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