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는 교황님도 신생아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아기를 안았네요!!!
어이쿠 교황님도 자기네 종교적 목적을 위해 신생아를 이용한걸까요? 그럼 누구 말대로 이분도 쓰레기가 되는 건가요???
사람들이 그런말에 동의하지는 않겠죠? 교황이 신생아실을 방문해서, 미래의 우리사회를 책임질 갓난아기를 안아보고 축복해주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하겠죠.
그럼 정치인이 방문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만 한걸까요?
정치인이나 사회 유력인사들이 신생아실을 방문하는 행사는 종종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시설, 장애인 재활시설, 노인 요양원, 기타 병원 등의 시설에 자주 가요.
그게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오로지 한가지 목표만 있을까요? 아니죠.
한 사회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대리하는 역할을 하는게 정치인들이고, 이들이 그 사회의 어려운 현장들을 조금이라도 체험해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한장의 사진을 찍기 전, 후로 최소한 병원 시설과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어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정치인들이 사회 각계의 현장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는 거고, 그런것이 조금씩 쌓이면서 국가 전반의 정책을 결정할때 조금이나 현장의 상황을 감안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인들이 겨울마다 연탄나르기 행사를 한다든가, 환경미화원과 함께 청소 체험을 해본다던가 하는 일에 마냥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분 처럼 정치인들이 뭐만 하면 혐오의 눈으로 보는 그런 국민들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일상 생활을 살면서 출산을 겪지 않는 한 신생아실을 가볼 일이 거의 없을 것이고, 중환자실도 가보기 어렵죠.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기 분야 말고는 다른 현장은 잘 알기 어려워요. 정치인들도 저렇게나마 조금씩이라도 방문을 해주지 않으면 보통 사람들처럼 다양한 사회 현장들을 체험해볼 수가 없어요.
과연 그렇게 사무실과 여의도만 아는 정치인에게 나라 전반 살림의 구석구석을 맡기고 싶을까요?
그런거라면 마음껏 혐오하고 쓰레기라고 몰아붙여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