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슈

lecard 작성일 19.08.27 0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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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중립 기어 중입니다.

논란 중 몇가지(장학금이라던가....) 는 논란 거리로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더군요.

가령 장학금의 경우... 사설 및 기타 장학금은 지급대상자 지정 조건으로 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대학은 장학금 지급률(교내장학금+사설및기타장학금 으로 구성되며 대학 평가 때 쓰는 지표입니다) 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거절할 이유가 없구요, 대개 대학에서 학점이나 다른 교내장학금 지급 기준보다 기부자의 지정 여부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기탁 내역만 명확하다면 장학금 지급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 기부자와 조국 교수 간에 커넥션이 있었다면 문제겠지만 아직 그런 정황은 안보이네요.

다만 딸의 대학 입시나 세금 문제 등은 법적으로는 불법이 아니더라도 도의적인 비판은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 조국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법을 어겨서도 아니고 진보는 가난해야한다는 되도않은 이유는 더더욱 아니고 편법을 저질러서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평소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세태와 시스템을 비판하던 사람이 알고보니 그 시스템을 누구보다 열심히 이용했다는 거에 대한 괴리감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도 반론이 있을 수 있죠. 어쨌든 존재하는 시스템이고 예전 누군가처럼 자퇴 선언 같은 거창한 이벤트까진 아니더라도 마이너리티를 선언하고 살 거 아닌 다음에야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가급적 결론이 날 때 까지 중립기어 넣고 있는 중이긴 한데...

암만 그래도 정유라에 빗대는 건 못참겠습니다.

정유라는요.... 아예 정유라을 이대에 보내기 위해 룰 자체를 바꿨습니다. 정당한 국가대표를 끌어내리고 그러기 위해 정유라에게 유리하도록 평가 기준을 고치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사람을 찍어 눌르거나 쫒아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유라는 그러는 것도 실력이라는 둥 인성의 끝판을 보여주었구요.

적어도 조국은 자기 딸에게 유리하도록 룰을 바꾸진 않았습니다. 그냥 있는 룰을 최대한 이용한 거 뿐입니다.

물론 룰에 대한 정보(가산점, 어느대학이 뭘 보는지 등등)을 알아내는데에 위법을 저질렀다면 처벌받아 마땅하겠지만

적어도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안하무인에 비할 바는 아니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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