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후 뉴스를 클릭하니,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발로
큼지막하게 조국 장관 부인과 동생에 대한 추측글이 어마어마한 댓글 추천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거슬러 올라 토요일 집회 후 다음날, TV토론에서 보수 패널이 집회를 보고 최종적으로 내건 비판이 대의민주주의의 실종이더군요.
아마 집회 자체에 대한 부정이나, 광화문 집회 후 나왔던 우리도 이만큼이라는 세대결로는 어렵다는 판단이겠지요.
아~
토요일 저희가 집회에 참여할 때 정경사게시판에도 많은 보수 회원들이 글을 올리신 것도 봤습니다.
모두 꺼져가는 불길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페니미즘 엮은 것은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전에는 걱정과 함께 짜증이 올라올 사안이지만
지금은 크크 거리며 즐기고 있습니다.
조국의 이슈는 분명히 개인의 부적격에서 검찰 개혁이라는 더 큰 대의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이 단발마의 비명속에 경향신문이 들어 있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자한당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이 어떻게든 문대통령을 공격하려고 만든 조국이슈가
마지막은 검찰개혁 더 나아가 언론 개혁의 실마리가 되다니
역시 세상은 세옹지마입니다.
아마 저들은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이니까요.
논리, 이성 전혀 상관없습니다.
밥그릇 문제에 언제든 후안무치가 될 수 있는 세력입니다.
또 어떤 말도 안되는 이슈로 판을 흔들려고 하겠지요.
즐기면서도 눈뜨고 지켜봐야지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것은 다음 주 토요일이 마지막이라는 것입니다.
전에 글을 올렸던 것 같이 내년 총선을 위해 저들의 힘을 뺏으면 하는데,
언제나 아쉬움을 느낄 때가 가장 좋은 때겠지요.
집회에 참여하고, 사진 한장 찍어,
보수라 칭하는 오래된 친구에게 전송하면서 느꼈던 뿌듯함으로
일주일은 충분히 즐거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