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비에스의 해명이 참 졸렬하기 그지 없습니다.
시민들의 수준에 참 한참 못 미치는 답변들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는 이렇다느니 어쨌다느니, 실제 발언은 무엇이라느니, 보도를 했느니 안했느니...." 그러니 더 욕을 처 먹을 수 밖에요.
제가 봤을 때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첫째,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검찰에 의존해서 검찰발 소식통을 기준점으로 보도를 하는 그 행태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성경책이 아닙니다.
둘째, 인터뷰한 당사자의 발언을 검찰을 통해서 사실을 확인하려는 그러한 행동으로 명백히 드러난 언론과 검찰과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고, 정말 언론인이라면 발로 뛰고 머리를 써서 더 사실관계를 파고 들어서 진실에 접근하려는 그러한 저널리스트로서의 노력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좀 일좀 해라. 기레기들아...목에 힘주면서 편하게만 살지 말고...
셋째, 기자가 스토리를 짜 놓고 인터뷰 당사자의 발언을 자기의 소설에 끼워 맞추는 기존의 취재 행태를 버리라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바탕에는 큰그림/스토리 를 볼 수 있는 눈은 기자들 자신들 밖에 없다는 극도의 오만함이 담겨 있고, 취재 당사자는 자신의 스토리에 사용될 재료에 불과하다는 비인간성이 담겨있습니다. 이제 기자 너희들보다 우리 시민들의 수준이 더 높거나 비슷합니다. 기자들 너희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만큼, 우리 시민들도 꽤나 많은 정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을 수 있고 우리 나름의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자들 너희들은 재료만 정직하게 제공하고, 스토리를 쓰더라도 니네 스토리만 맞다고 오기부리면서 우기지 말고, 시민들의 스토리도 경청해서 들으라는 거에요.
그리고 취재 당사자들은 너희들의 재료가 아닙니다. 기레기들이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이비에스 해명을 듣고 또 거기에 혹해서....설득되는 개 돼지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