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국내 환자들을 실제 치료한 책임자들이 이 병에 대해 오늘 브리핑을 했습니다.
언론에서 아직 요약 보도가 안된 것 같아서, 영상을 보고 대충 받아적은 것을 올려봅니다.
1.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
- 사망률: 이 병이 처음에 높은 사망률로 공포가 심했다. 하지만 새로 출현한 감염병은 원래 처음에 중증도가 높은 사람들부터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사망률이 높았다. 중국 내에서도 후베이성의 사망자가 높은 편인데,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어 중증 환자도 치료 못받아서 그런 듯 하다.
- 중증도: 우리가 임상적으로 환자를 직접 관찰한 바에 따르면 중증질환은 아닌 듯 하다.
메르스때에는 인공호흡기, 에크모, 신장기능이 망가져 투석을 하는 환자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한 중증은 아니다.
- 전파력: 신종 코로나의 중증도는 떨어지나 전파력은 R제로 값이 2(사스는 4, 메르스는 병원밖에서 0.4).
특이한 점은 세대기. 세대기는 1차환자->2차 환자, 2차환자->3차 환자로 가는 기간을 말한다. 이 세대기가 좀 짧은 편이어서 전파력이 빠른 듯 하다.
- 완치기준: 퇴원의 기준을 고민중인데,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기준으로 퇴원시키려 함. 치료 후에 환자 몸에서 바이러스가 떨어지는 속도가 메르스보다 빨리 떨어지므로, 지금 메르스 기준으로 완치판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할 듯 하다.
-치료방법: 치료약으로는 에이즈, 말라리아, 에볼라 치료약 등을 쓰고 있음.
2.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중국에서는 사례정의가 폐렴부터 출발했음. 감기 정도의 증상(초기 증상)은 국가에서 수치로 잡지 않았다. 그래서 분모에 폐렴 환자부터 적용했기 때문에 (숫자가 작아져서) 치사율 자체가 높아진 것이다.
우한지역의 사망률은 4.9%, 후베이는 3.1%, 중국 전국으로는 2.1%, 후베이를 제외한 전지역의 사망률은 0.16%로 집계됨.
또 한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우한지역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 우한에는 우리나라의 3차병원(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수준)정도 수준의 집중치료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3개인데, 이병원의 중환자 침상을 다 합쳐 110개밖에 안됨. 즉 환자가 몰려드는데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서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었던 것임. 높은 사망률은 이것때문일 것임.
그러므로 중국에서 나온 이 병의 치사율은, 우리나라에 대입해보았을 때에는 훨씬 낮게 나올 것이라고 봄.
3.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내과 분과장
- 4명을 치료중인데 안정적이고 양호하다.
중국보다 훨씬 낮은 사망률이 유지될 것이라 보인다.
요약: 신종코로나는 생각보다 위험도가 낮은 질환이고, 제대로 치료하면 치사율도 매우 낮을 것으로 보임. (0.16%)
중국에서 사망율이 높았던 것은 이미 폐렴으로 발전한 환자 중에서 사망율을 파악한 것, 병상이 모자라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이유 등이 큰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