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서 퍼왔습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5/99857228/1
많은 사람들이 감염병 방역을 가축 방역과 혼동하시는 것 같은데, 이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의사는 감염병은 원래 지역 확산을 피할 수 없으며, 단지 그 시간을 최대한 늦추어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이 방역 정책의 개념이라 설명합니다.
이는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유시민도 언급한 바 있고, 다른 감염병 전문가들도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
이곳에서 활동하는 분들 중에서 특히 중국인 입국을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이러한 개념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가축 방역과 달리 인간의 이동을 100% 통제하려면 반대급부의 손실이 엄청나게 커지며, 인간은 가축과 달리 스스로 병을 판단하고 방역에 협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로부터 100% 막아내는 그런 식의 통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로 감염병을 막아나간다는 것이 현재의 감염병 대처 개념이라 봅니다.
어떤 분은 이것을 '바이러스에 대하 시민들이 스크럼을 짜서 막아내고, 중간 중간 빠져나간 바이러스는 다시 그 감염원과 이동과정을 추적해서 더 이상 전파되지 못하게 눌러 막는 개념'이라 묘사한 바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 자체를 한국 땅에 완벽하게 못 들어오도록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조금씩의 리스크를 감내한 상태에서 그때 그때 추적하고 잡아내는 그러한 시스템이 현재 방역의 개념이라는 겁니다.
일본은 이것과 반대로 일본 국토에 들이지 않는다는 옛날식 개념 (이재갑 교수는 7,80년대 사고라고 했고, 다른 외신에서도 비슷하게 말한바 있죠)을 적용하려다가 지금처럼 큰 패착을 보인바 있습니다.
아무튼 이 동아닷컴의 기사는 명지병원 이사장과 실질적인 방역에 관한 유익한 인터뷰이므로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