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서 장병들이 희생된 진실된 원인을 밝히는 것이, 희생된 장병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생된 장병들이 북한의 공격으로 희생되어서 북한을 비난할 수 있게 되면 그 희생이 의미 있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고 다른 원인으로 그렇게 희생되어 진실된 책임자를 추궁한다고 해서 장병들의 희생이 헛된 것이 되는, 그런 문제가 켤코 아닙니다.
오히려 만약에, 북한에 그 책임을 돌리고 자기들의 책임을 회피한 비겁한 자들이 따로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숨진 장병들이 저 세상에서 통탄할 노릇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안함과 관련되어서는 모든 사실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히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정부의 발표에 무조건적인 공신력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정부 발표에서 과학적인 근거라고 제시한 부분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따져볼 때 오히려 과학자들에 의해서 의문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물리법칙이 정부 발표를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리법칙이 정치적 목적을 가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그것을 근거로 한 정부의 발표는 조작으로 의심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KBS의 천안함 의혹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 위원회를 통하여 징계를 결정했고 이 징계는 대법원까지 가서 무효로 결정났습니다. KBS의 보도는 언론으로서 합리적인 근거를 가진 의혹제기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입니다.
천안함에 관련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혹들이 합리적인 답의 제시로 해소되거나, 혹은 당시 정부의 기만으로 인한 의혹이었다면 그와 관련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