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깨문이란 호칭이 좋습니다.

축구탁구사랑 작성일 20.04.17 1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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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대깨문 어쩌구 글을 보고 

 

그냥 제가 민주당 및 진보 진영을 지지한 나름의 인생 역사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의 아버지쪽은 6.25때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김대중 빨갱이를 늘 듣고 살았습니다. 지겹도록.. 이유도 몰랐습니다. 선거 때나 티비에서 나오면 늘

 

빨갱이 빨갱이... 

 

그래서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제가 99년 10월 군번이고 자대 배치를 9사단 강안철책 서는 29연대 2대대로 배치 받았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으니 혹독한 한 겨울의 강바람.. 막아줄 바람 막이도 없고 짬이 안되서

 

초소 안은 고참이 저는 밖에서 전반야를 서든 후반야를 서든 그랬었습니다. 

 

갈굼 당하고 맞기도 하고 그 혹한을 통해 드는 생각은 저 빨갱이들 때문에 내가 이 무슨 고생인가...

 

또 북한 관산 반도쪽에 북한 특수부대? 애들이 강물에 뛰어 들면 그넘들 머릿수대로 안나오면

 

a형 걸려서 철수도 못하고 18 빨갱이 새끼들 그랬었습니다..

 

그러다 00년 6월인가 김대중 대통령하고 김정일(존칭 생략)하고 남북 정상회담 하면서

 

들려오는 대남 방송..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어쩌구와 김대중 대통령이 역사적인 상봉을 하시었습니다.. 

 

이런거 맨날 밤에 들리는데 늘 외치던 소리는 김대중 빨갱이었습니다..

 

전역을 하고 그냥 저냥 살아가는데 정치에 1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뉴스로 들었습니다.. 그전만 해도 노무현도 빨갱이... 이랬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제가 아주 무식한 넘이라고 생각되시겠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 나라의 왕(?제가 이런 무식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을 끌어내려??

 

그러다 인터넷과 피씨 통신 등을 통해 조금씩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삶 그리고 이 나라의 역사와 정치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흔히 대부분이 개독이라 불리는... 

 

그런데 이 시기에 좀더 성경에 대해 배우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교회 다니며 목사들(요즘도 외치는)이

 

좌파 이런거를 듣고 아 그런가보다 하던 시기에서 좀더 진리에 대해 배우고 아는 시기였습니다. 

 

저는 철저한 칼빈주의자입니다만(개독넘아! 하며 돌팔매를 맞아도 입이 100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참된 신자는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를 돌보고 사회의 약자를 살피고 빌려준 둔에 이자를 받지 않으며

 

빌려준 돈의 담보로 옷을 맡기었으면(성경이 쓰여진 시대 옷은 중요한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 저녁에는

 

돌려주고... 이른바 희년의 삶을 참된 신자는 살아야 한다고 배웠고 

 

여기서 충격을 받은 것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많은 사회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저보다 더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저는 정말 악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노무현 대통령님이 서거하시던 날 저는 이 사회의 주류라 불리는 세력에 대하여 참된 정의도 없고

 

참된 평등도 없고 그저 철저한 약육강식.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법적으로 허용되고 그것이 진리고 자칭 진짜 보수라는

 

무리들에 대하여 환멸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어그제 총선이 끝났습니다.. 

 

문익환 목사님 같은 삶을 꾸준하게 살아오지는 못하지만 조금씩은 그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대깨문.. 누가 제게 그런 호칭을 불러준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사회적 정의, 평등, 더불어 사는 세상. 완벽한 유토피아를 꿈꾸지는 않지만 조금은 그것을 바라고 구현하고

 

그것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 미통당이며 수구꼴통 세력이라 생각합니다..

 

자본과 사회적 힘이 정이라는 그 과정에서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세월호의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으며 

 

북한과 분쟁이 발생해서 여러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받아도 그리고 천안함 같은 사고가 나도 그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며 약자들은 철저하게 짓밟히는 그런 사회를 정의라 외치는 집단이 미통당과 수꼴 세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넘들이 1도 변하지 않는다면 

 

대깨문이라 불려도 좋습니다. 더 이상 좋은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잃지 않는 세상을 보기 위해 

 

대깨문*100000000000 이라 불려도 저는 좋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저는 제가 무지하고 무식하지만 제가 깨달은 삶의 작은 것들을 전하고자 노력합니다. 

 

이해 안되실 반대 진영 분들. 이해합니다. 저도 이해 안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는 깨달을 날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분들은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악한 자들은 떵떵거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단 1이라도 저지할 수 있다면 대깨문 그보다 더한 호칭으로 불려도 좋습니다.

 

물론 민주당이나 진보 세력이 위에 열거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다시 제 마음을 바꾸어야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가장 먼저 그 무엇보다 미통당과 수꼴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심판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깨문이란 호칭이 좋습니다..

 

글이 두서없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밑에 글보고 욱하고 올라오는게 있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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