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핵심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아니다. 어떤 놈이 이런 시기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지고 뭐라고 하나? 고용 유연화가 필수지만 일단 지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가지고 우리가 분노한 게 아니다.
알려줄게. 모르면 적고 이해 안 되면 외워.
이건 노사전문가협의회가 합의한 내용이야.
1. 직고용
1)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미만 = 서류-인성-적격-면접*
2)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한 관리직 미만 = 서류-인성-NCS-면접
3)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이상 = 서류-인성-NCS-면접
4)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한 관리직 이상 = 서류-인성-NCS-면접
2. 자회사 고용
1)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단순/일반직무) = 서류-면접
2)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자(단순/일반직무) = 서류-면접
3)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전문직무) = 서류-면접
4)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자(전문직무) = 서류-인성-면접*
문재인 방문을 기준으로 누구는 NCS를 보고 누구는 NCS를 안 보게 하는 저 말도 안 되는 기준이 문제야. 누구는 인성을 인정하고 누구는 안 인정했네.
더 충격적인 건 저걸 노, 사, 전문가 집단이란 놈들이 합의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야. 차라리 내가 할게. 나 시켜줘.
이게 대체 어딜 봐서 공정한 거야? 다 보면 다 보든가 안 보면 다 안 보든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뭐야? 다른 사람은 안 되고 조국이랑 윤미향은 되는 거랑 비슷한 거야? 그런 거야?
한국의 공항은 총 15개야. 인천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담당하고 나머지 14개는 한국공항공사가 담당해.
원래는 지금 문제된 인력은 모두 자회사로 보내기로 했지. 한국공항공사는 합의안에 맞춰 자회사 3개를 만들고 일처리를 잘 하고 있었어.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자회사 3개를 만드는 것까진 했어. 근데 갑자기 꼼수를 부려 법망 피해 이딴 짓꺼리를 하고 있지. 그것도 일요일에 발표 뙇!
국토부 출신 부사장은 6월 11일 국토부 들어갔다 왔고 6월 19일에는 국토부 출장 잡아놨다가 갑자기 국회로 선회해서 국회 다녀왔네. 너네 누구 만났냐? 거기서 뭘 한 거냐?
이게 지금 대한민국 정부라는 집단의 일 처리 방식인 거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자"는 마음으로 믿고 세금 내며 우리가 따르는 그 조직이 처리하는 일 꼬라지가 이딴 식인 거야? 어떻게 일개 학교 동아리만도 못한 원칙으로 일을 하는 거야 이 정부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2017년 최소 3000명은 직고용하겠다고 말 뱉은 것 때문에 이러고 앉은 거야? 그깟 숫자 지키는 게 그렇게 중요해? 그깟 숫자 때문에 노량진에서 화장실 없이 1.5평에서 좌우로 구르지도 못하고 새우잠 자는 애들 그렇게 상처 주고 싶어? 하긴 NCS 풀다가 틀렸던 거 또 틀리면 자기 대가리 주먹으로 치는 애들 마음을 니들이 알기나 하겠냐.
그거에 앞서 너네 태양왕이 한 말 있잖아. "과정은 공정할 거쉽니돠." 이걸 지키는 게 먼저 아니야? 응? 말해봐. 일자리수석이 태양왕 위에 있어? 일자리수석은 칭기즈칸이야? 압둘라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례만 예외로 만든 거야? 조국이랑 윤미향만 예외로 봐준 것처럼 어디만 예외로 빼주는 거야?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니들은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입에 올릴 자격도 안 된다. 너네는 공정, 정의, 평등 그딴 거 입에 올리지도 마라. 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