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경증의 고혈압 당뇨, 감기, 장염등은 지방에서도 진료 다 볼 수 있습니다.
2018년도 국내 개원의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350&tblId=TX_35001_A016
여기서 보면 전국에 약 3만 2000여개 의원이 있고 이중 광역시, 특별시 제외하면 대략 15000개의 의원이 지방에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경기를 제왜한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각 도에는 1000여개의 의원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읍면에만 가도 의원급인 1~2개 이상 있는 것입니다.
이런 숫자를 제외하고라도 자동차로 시골길 가시다 보면 조그만 시장 있고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이면 거의 의원이 다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부는 지방에 의사가 없다고 하는 걸까요?
정부가 말하는 지방에 의사가 없다는 말은 단순한 의원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를 보는 의사가 지방에 부족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방에는 고령 환자들이 많으신 많큼 만성 질환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종종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폐렴이 발생하여 지방에 병원으로 입원 하였는데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해서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할 정도가
된다면 그런 환자는 전부 지방의 대학병원급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형병원은 지방에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하죠. 그러면 이러한 중환자들을 볼 수 있는 대형 병원을 지방
에 만들면 되지 않냐고 하시겠지만 이런 중환자들 보기 위한 병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는 돈이 필요하죠. 그러나
병원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런 환자들이 대형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처럼 중증 환자가 계속 많다면 유지할 수 있으나
지방의 인구 수가 작은 많큼 중환자 병상을 유지할만큼 환자가 많지 않습니다.
결과는 이런 중환자를 보는 과는 병원 입장에서 최소한만 유지하죠.
그마저도 시설이나 인력 투자가 되지 않으니 현실은 환자 상태가 조금만 악화되고 바로 대학병원급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장 심각한 분야가 바로 흉부외과, 산부인과 입니다.
흉부외과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과가 사라지는 상황입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정확하게는 출산과 관련된 산과입니다만.
강원도 같은 지역에서는 출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로 가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의사들이 수가 문제를 말하는 것이구요.
하지만 이 수가 문제는 단순히 수가를 올린다 올리지 않는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전에 제가 쓴 글에서도 말했지만 수가를 바로 올리는 것에는 많은 저항이 있습니다.
단순히 세금이 오르는 것도 그렇지만 수가가 오른만큼 의료의 질이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가를 올려도 지방에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늘이고 더 위험한 환자들을 많이 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수익이 늘었네, "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훨씬 크죠.
그래서 의료제계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주장하는 것이 수가도 수가지만 그것보다 국가가 지역에 의료원을 세워서
지방에서도 중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직접 병원을 세워서 부족한 의료를
보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방의 의료원은 적자를 이유로 사라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는 의사 더 뽑아서 이런 중환자들 볼 수 있는 의사를 만들어도 일 할 곳이 없기에 결국 대도시로
몰릴 것은 뻔하죠. 젊은 사람들이 다 서울 경기로 올라오는 이유는 여기에 일자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들고나온 정책은 이러한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 방법이 빠져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유는 정부도 의료원을 늘였을 때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부담된다는 것이지요.
정부는 이 비용을 그대로 민간의료에 전가한 후 의사수를 늘이겠다는 변죽만 울리고 있는 안으로 이 문제
를 해결하겠다고 하니 의료계가 반발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논 최대집은 이런 의사들에 편승해서 자기 이득 빼먹는 나쁜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병원을 나간 전공의 중에서 가장 절실한 사람들은 말그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과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흉부외과는 이미 새로운 의사가 수혈되지 않고 있어 현 상태로 지속되면 흉부외
과 수술 받으려고 해외로 가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