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궐선거 결과가 내 기대와는 다른…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나와버렸네요
이 선거는 애초에 시작 전부터 너무나 불리한 선거였으니까요.
지난 번에도 글을 썼습니다만,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후보를 내니마니 하던 때, 민주당은 후보를 안내는걸로 결론을 내야했습니다.
그 때, 제 의견의 핵심은 명분과 도덕성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세운 명분, 그리고 도덕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정권이기에,
이걸 스스로 포기하는 순간, 중간에서 지지하던 표심을 잃을꺼라구요.
당시 제 생각을 반대하시거나, 하찮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건 왜 스스로 명분을 버렸는가하는 겁니다.
이 보궐선거가 2년,3년짜리도 아니고, 고작 1년 입니다.
1년 동안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도 많지않고, 그들의 평소 행동으로 봐서는 1년 사이에 자충수를 무수히 던졌을텐데…
이번 보궐선거 2번 후보들 행태를 보면, 차라리 후보없이 부정부패에 대해서 의견만 내놓는게 훨씬 효과적이었을 겁니다.
1년을 포기하고, 다음 대선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았더라면…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제 작은 승리에 도취한 자들이, 밥그릇 싸움에 들어가겠죠.
그 모습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동안, 제발 여당이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