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99일째... 언론의 예측은 틀렸다

메로히로 작성일 21.06.04 13:24:12 수정일 21.06.04 1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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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5일)이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딱 100일째다. 99일째인 4일 현재,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지난 4월 초만 해도 분위기는 암울했다. 백신 수급은 불안했고, 접종률은 낮았다. 

백신 접종 한 달이 지나도록 인구 대비 1%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정부 목표였던 4월 300만 명, 6월 1200만 명 접종은 어림없어 보였다. 

심지어 4월 7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 혈전 논란으로 60세 미만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다.

여기저기에서 "11월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라는 지적과 함께 접종 계획을 현실적으로 수정하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언론도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정부를 공격했다.

하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4월 말 화이자 2000만 명분 추가 도입, 300만 명 1차접종 목표 달성,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 계약, 5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60~74세 대규모 접종 시작, 잔여 백신 접종 열풍, 원활한 백신 수급 등...

 

언론의 우려는 말 그대로 '기우'가 됐다. 
  
언론이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근거는 '접종률과 백신 수급'이었다. 

하지만 백신이 제때 들어오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백신 수급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이상반응 관리만 잘한다면 괜찮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구 대비 접종률은 13.1%로, 5월 27일부터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7일만에 5.3%p를 끌어올렸다. 

6월까지 1400만명 접종이 무난한 분위기다. 오히려 정부는 접종 속도를 올려서 11월 이전 집단면역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 혈전 논란을 겪고 한국을 비롯해 유럽 다수 국가에서 접종 중단이 일어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 실제로 5월 대규모 접종까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을 담는 기사는 

반복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잔여백신 접종예약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 여론도 수그러들었다. 

국민들은 줄곧 정부가 강조해왔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을 믿었고, 접종예약 서비스를 이용했다. 

역시 '희귀 혈전'이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얀센 백신 역시 대환영을 받았다. 

미국으로부터 오는 100만회여분 중 일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에게 공개된 백신분 90만회분이 18시간만에 예약을 마감했다. 

분명 '백신 보릿고개'였다. 4월 중순에는 그나마 300만 명 접종을 위해 한창 접종을 했지만, 5월 마지막주가 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2차 접종에만 집중했다. 

정부가 5월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된다고 밝혔지만, 예정대로 온다고 마냥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 발표대로 4일까지 2분기에 공급될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724만회분을 받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700만회분중에 260만회분을 남겨두고 있고, 이 역시 6월 중에 순차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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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400만명 접종 목표에 가장 우려가 됐던 부분은 60~74세의 접종 예약률이었다. 

그러나 2일 0시까지 77.6%로 정부의 목표치인 8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갑 교수는 "무엇보다 내 친구가 맞았다는 것, 즉 사회생활이 비교적 활발한 60~74세는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맞고 괜찮은 것을 보고 안심을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종교집회 등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크게 독려가 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역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자체가 좋은 신호다. 

효과성과 안전성을 증명할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하지 않은 20%는 걱정스럽다. 20%를 접종 현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게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예상대로 차질 없는 백신 수급

현 상황 고령층 접종률 80%도달

지금과 같은 속도면 정부 예상 1400+@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도입전과 접종기간 동안 융단 폭격에 가까운 언론의 행태를 보았습니다.

거의 백신으로서 가치가 없는 물약취급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가 부작용나는 것에는 거의 몇개 되지 않는 기사들

그리고 지금은 오히려 보수 언론지에서 접종을 독려하는 이상한 상황

(개인적으로 이미 자신들의 목표달성에 실패했다고 보기에 태세전환과 더불어 대기업들의 백신 생산 허브

공장으로 돌리는 것이기에 백신을 더이상 비판만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국가가 전염병으로 인해 비상사태에 가까운 상황과 국민들의 불안감이 엄청난데도

언론의 행태는 정말 눈뜨고 볼 수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언론이 백신의 접종과 더불어 위험성에 대한 기사를 적는 것은 언론의 의무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언론(진보, 보수)할것없이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언론의 백신에 대한 기사는

정말 눈뜨고 볼수 없는 것같습니다.

 

1라운드 끝났으니 앞으로는 1차 접종 후 인센티브에서 부정적인 일들이 발생시에 또 다시 기사가 쏟아져 나올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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