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확정 받은지 1년도 안됐다.

라쿠퍼 작성일 21.12.24 13:39:17 수정일 21.12.24 13: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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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종 형 확정이 금년 1월이다.

징역 22년에 벌금 180억.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다 못해, 겨울내 수백만의 국민들이 광화문에서 발 동동 구르며 얻어낸 민주주의라고. 그렇게 자축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판결문에 잉크도 마르기전에 사면이란다.

 

박근혜가 당선 되던날 나는 문제인 당선 축하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날의 파티는 초상집 분위기로 끝을 낼수 밖에 없었다. 

암흙같은 박정권 내내 “누가 저년 애비처럼 총으로 쏴줬으면 좋겠다”는 끔찍한 상상을… 안되면 누가 싸대기라도 갈겨 줬음 좋겠다는 심정으로 지내왔는데 나의 바람은 총살보다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가 되었다.

단순한 개인적인 증오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정의의 실체였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정의로워야 하는지, 구태정치를 향한 국민들의 철퇴이기 때문에, 이뤄냈다 얻어 냈다는 능동적인 찬사로 마무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받아 들여지지가 않는다.

사면이라는 말 한마디에 자빠지던 이낙연을 보면서 국민들의 민심이 무엇인지 읽어내지 못 했을 그가 아니다.

형집행정지도 아니고 사면이란다.

이렇게 대한민국 정치와 정의는 이 정권에서 또 한번 무너지고 만다.

도저히 그 속내를 모르겠다. 나는 그를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생각했다. 역대 대통령 그 누구 보다도 높이 평가 될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부로 그 생각을 접기로 한다.

그의 공은 높이 사며 두고두고 존경 받을 대통령으로 역사는 기록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한 발 물러나려 한다.

대한민국도 오늘 정의로부터 한 발 물러서는 날로 기록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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