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고 바랬던 결과가 맞든, 아니든 어쨋든 결과는 나왔고,
앞으로 5년 간, 이 현실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결과에서 보듯이 결국, 이 정권의 가장 큰 실책은 [부동산]과 [도덕성(공정)] 부분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과거와 비교해서, 앞으로 효과가 나타나니까 라고 실책이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이게 현실입니다. 어제 전원책이 한 말 중 딱 하나, 느낌 오는 게 있더군요.
[이 정권의 실수는 서민과 중산층을 배려하지 않은 데 있다] 이거 하나 만큼은 반박을 못하겠더군요.
또한, 지난 광역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 때도 주장했지만, 본인들로 인해
일어난 보궐선거였고, 당규에도 분명히 나와있는 것을 끝끝내 무리해서 선거에 임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고
말았죠.
이 2개는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분명한 실책입니다.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큰 실책을 안고, 시작부터 10%가 넘는 지지율 격차 속에서 이런 초 박빙 선거로 몰고 간 건, 분명히
이재명 개인의 역량입니다. 여당은 잘해도 본전인 정치 속성에서, 거의 동률인 낙선자가 있다는 건, 다음 대선에서
여당에겐 분명히 부담이 되는 존재죠. 5년 간 끊임없이 흔들어서 떨어뜨리려 할 겁니다.
최대한 빠른 시기에 당 중요직을 맡기고, 세력을 만들어줘서 함부로 흔들 수 없도록 해줘야 합니다.
정치인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보다, 경기도지사 시절이 정치 철학의 폭이 유연해지고, 넓어졌습니다. 5년 간
더욱 넓히고, 포용할 수 있는, 그리고 이번에 발목을 잡은 [수신제가]를 꼭….정리하길 바랍니다.
차기 정권은…솔직히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 지지자가 아니니까..
하지만, 꼭 부탁하는 건 이명박처럼, 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진행하던 사업 다 엎진 말았으면 합니다.
특히 국방사업쪽은 제발 건드리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공공부분의 사기업화… 이 둘만큼은 하지말아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