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찍은 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 해봤더니

야이건좀너무했다 작성일 22.08.04 11:47:09 수정일 22.08.04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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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중에 윤찍은사람 요새 어떤 생각하나 궁금해 하시길래 생각나서 씀.

 

7월 중순쯤 친구 둘이랑 셋이서 오랜만에 술한잔 하면서 얘기좀 하기로 하고 모임 

 

30대 후반 딱 턱걸이 나이입니다.

 

나: 이재명 찍음

친구1: 윤석열 찍음

친구2: 안철수 지지했다가 그냥 (정치 별로 관심없음, 코인하는 친구라 코인쪽에 관심)

 

 전에 친구1이랑 정치 얘기했다가 답이 안나와서 내용이 어찌됐든 제가 먼저 사과하고 더이상 정치얘기

 

언급안하기로 하고 마무리 지었었음. 전 후 이래저래 상황이랑 얘기들은 많은데 다 생략하고.

 

간만에 만나서 얘기하다가 친구1이 2차 호프집에서 뜬금없이 정치얘기를 시작함.

 

자신이 국힘당 권리당원이다 요새 국힘당에 너무 실망해서 탈당생각중이다. 자긴 홍준표 지지 하였고

 

윤석열 찍은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등등 최저임금 폐지해야한다 왜 정부가 그걸 정하느냐 등

 

듣다가 그래 홍준표 나왔으면 토론회는 좀 볼만했겠다. 대충 맞장구 치고 말았음.

 

근데 전 정권(문재인) 탓을 엄청 하기 시작함. 지금 외교,안보,경제 전부 엉망진창으로 하고있는데 왜 전정권탓을

 

하고있냐. 코로나 방역도 봐라 과학방역 떠들더니 하는게 뭐있냐 국민한테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그게

 

무슨 과학이냐. 국민들 경제 안정화 시키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지 하고싶은거 하면서 무슨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거냐고 되물었더니. 경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나서 어쩔수없는거고 그걸 무슨수로 해결하냐고 함.

 

해결책을 제시해야되는 자리가 대통령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투표까지해서 뽑아주는거고 

 

그게 해결이 안되니 욕을 먹고 무능력하다고 평가 받는거라고 얘기해줬더니 전쟁때문에 힘든걸

 

무슨수로 해결하냐고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나 대신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해결하라고 뽑는거 아니냐

 

내가 고민하고 해결할거면 뭐하러 투표하냐고 해도 이해를 못함.

 

삼성망하면 우리나라 망한다고 생각하고있음. 최저임금 없애야 된다고 하길래 물가가 이렇게 올라갔다.

 

너 1시간 일하고도 국밥한그릇 못사먹는 경우도 생길뿐더러 직군 직종에 따라 최저임금을 변동 시키면

 

직업에 대한 급이 자동으로 생기게된다. 친구1(윤찍)이 생산성이 낮은사람은 거기에 맞는 임금을 받아야 되는거

 

아니냐고 되묻더군요. 그럼 넌 고용주가 넌 생산성이 낮으니 난 이거밖에 못주겠다고 하면 넌 받아드리고 

 

하겠냐고 했더니 자긴 그렇게 라도 일을 하겠다는겁니다. 순간 너무 벙쪄서.. 속으로 와… '스스로가 

 

개/도야지 노예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네.' 라고 생각했었음.

 

편의점 알바 최저임금 너무 올라서 어떻게 사람쓰냐 부터 나이 많은 노인들 일하고싶어도 최저임금이

 

높아서 일할곳을 못구한다는둥 얘기 시작함. 최저임금은 물가 상승률 반영해서 최소한 살아갈수있게 

 

노동자 삶의 질을 개선해주는거 아니냐고 편의점 점주가 힘든건 편의점본점에서 가맹점에 혜택을 주던지

 

시스템적으로 떼어가는게 많은데 그런거 개선은 안하고 일하는사람 돈줄일 생각부터 한다?

 

노인들 고용하면 정부에서 보조 지원 정책 등으로 고용주나 노동자들 지원해주는 정책들이 필요한거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거 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나간다. 왜 그걸 세금으로 지원을 해주냐. 등

 

하…. 친구1아 몸 불편한데 솔직히 내가 고용주면 넌 최저임금 주고 못쓰겠다 그럼 절반줄테니 일할거면 하고 안할거면

 

나가라 라고 하면 넌 받아드리고 아 네 하고 그냥 나갈거냐? 그랬더니 하는 말이 자긴 더 나은곳으로 

 

이직을 하겠다고 합니다. 너가 최저임금도 안되는 생산성을 가진사람이라고 판단을 하는데 어느 고용주가 미쳤다고

 

널 더 좋은 조건에 데려가고 싶어하겠냐? 자긴 최저임금이 안되더라고 더 낮은 임금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렇게라도 일을 하겠다고 얘기하는거 듣고.. 너 지금 똥오줌 참아가며 일한다고 니 스스로가 말하지않았냐.

 

근데도 근무 힘들다고 얘기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거잖냐. 근데 지금보다 더 낮은 임금받고 근무환경도 더 나빠

 

질수도 있는데 그게 어떻게 괜찮다고 받아드린다는게 난 이해가 잘 안간다. 그리고 기업은 노동자들이 

 

일을 하니깐 돈 벌어주는거지 기업주가 벌어다 주는게 아니다. 니 말대로 너는 세금 꼬박꼬박 내고 니 세금 다른 복지에

 

쓰이는거 용납 못하고 부들거리는데 대기업들 탈세에 내야될돈 안내고 편법에 감면까지 받고있다. 그럼 그만큼 기업이

 

이득을 본게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되는게 맞는건데 자기 배 채우고 욕심부리니깐 기업은 커져도 노동자들 근무 환경

 

개선은 하나도 안되고 오히려 산업재해들로 피해보는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기업이 돈을 버는데 왜 그돈이

 

노동자에게 가냐고 하네요. 너가 일을 졸라 열심히 해서 기업이 이득을 봤어 그럼 너도 조금이라도 인정받고 

 

노력의 댓가가 돌아와야되는거 아니냐?그게 월급이든 보너스든 근무환경 개선이든 혜택이 있어야 맞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이해 자체를 못함.

 

 

 물론 제 친구만 이런 생각할 수도있습니다. 근데 저도 궁금하기도하고 얘는 무슨 생각일까 싶어서 

 

얘기하다보면 각자가 자기 이득이 되는 부분을 위해서 따라가는게 아닌가 싶은데 기업주도 고용주도 아닌데

 

기업걱정에 오지랖 이라기도 이상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기업이 있어야 노동자가 있다는 생각?

 

누가 들으면 넌 어디 대기업 임원이나 중소기업 사장 같다고 근데 현실은 월급받으며 살아가는 월급쟁이 노동자 

 

근로자인데.. 참 이해가 안갑니다.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나 보다 싶은데 

 

전 정부 탓하고 경제는 전쟁때문이라고 이걸 무슨수로 해결하냐는둥. 문재인 정권때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그렇게

 

욕하더니 지금 부동산 시세 대해서는 언급조차 안하고있더군요. 집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가격이 올랐으면 좋겠고

 

사는사람은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상식적으로 누가 해도 욕먹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집 매매 업체들

 

담합으로 부동산 마피아 얘기했더니 무슨 그런게 있냐고 방방 뛰던데.. 몇일전 뉴스에 100채 1000채 가지고있는

 

빌마매입업체 전세 사기 나오더군요. 

 

 자신이 누굴 뽑아서 어떻게 이득을 보고 어떤 혜택을 누릴지 생각하는게 아니라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혜택을 가지고 내가 마치 누릴것처럼 생각을 하고있는거 같았습니다.

 

지금 잘못되어가고있는걸 현 정권이 아닌 다른곳에서 이유를 찾고 자신이 피해를 보고있는 상황에서도

 

나는 괜찮다고 내가 보고있는 피해는 피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있는거 같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얘기 수준이 점점 선을 넘어가는거같아서 제 인내심에도

 

슬슬 한계가 오는거같습니다. 제가 고향이 전라도 라고 했을때 홍어 얘기 꺼내길래 너 일베냐고

 

물어보니깐 일베가 뭔냐고 모른다고 했다가 이번에 만나면서 또 홍어 얘기 꺼내길래 너 전라도 비하하는거냐

 

지역감정이 언제쩍 프레임인데 할아버지 부모님 세대에 쓰는 말들을 하냐 일베애들이 써먹던데 너 진짜 

 

일베 아니냐고했더니 자기도 일베가 뭔지 궁금해서 봤는데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찌됐든 그날 이후로 그 친구1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친구 성격이 철저히 이기적이고 남에 대한 배려나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 흉보는게 아니라 오래봐온 평가)

 

그렇게 이기적이고 본인꺼 챙기기 바쁜녀석이 본인이 이득이 되지않는 정책이나 혜택을 누릴수가없는 것들에 대해

 

맹신하고 지지하는 부분이 도통 이해가 가진 않지만 본인은 그게 자신의 이득이 된다고 믿고있는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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