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다고. 진중권이란 형식은 너무 부실한데 이 내용 자체는 동의한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는 시사평론가라는, 발제를 하고 토론을 이끄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멸종했다.
뭔 말을 하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비판이 아닌 매장을 해버리니까. 그나마 유시민? 진중권? 김어준?
전원책? 5천만 사회에서 또 누가 있지?
연예인들도 돈자랑은 거리낌 없이 하면서도 정작 우리 삶을 주관하는 정치에는
손 끝 하나 대기 무서워하는 현실. 여느 술자리에서도 정치 얘기가 나오면 토론이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우리 사회에선 주먹으로 끝나거나 그 전에 뭐 그런 얘길 하냐고 책망 듣고.
어쩌면 이런 현실이 윤석열 같은 괴물을 박근혜 탄핵을 겪고도 이끌어 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