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한테 혼난다!

릴리알렌 작성일 10.02.08 03: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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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멋진 야옹왕자.. 겨울살이 어떻게 지내는지 소개할께요.

걱정과 달리 너무 잘 지내고 있는 냐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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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생활 4개월째.. 많이 꼬질꼬질 해졌어요. ^^ 그래도 늠름한 모습은 여전하죠.

출렁이던 뱃살도 빠지고요.

 

잠시 딴짓하는 사이에 야옹군이 없어졌어요.

아! 근데.. 어디선가.. 야옹~~ 야옹~ 저를 부르네요.

어디서 부르나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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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앞집 할머니가 아시면 큰일인데..

집앞에 있는 비닐하우스 안에 있네요. 앞집 할머니네 하우스거든요.

지금 겨울이라서 할머니가 하우스에 관심이 없길 망정이지.. 아시면 바로 '새댁~ ' 하고 부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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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안불고 햇빛 따뜻한날.. 비닐하우스만한 곳이 없죠.

야옹이들은 어쩜 따뜻한곳은 귀신처럼 알까요?

냥이 뒤에있는 고추들은 가을부터 말리고 있는데.. 털 안날리게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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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아 죽습니다. ^^

표정이 정말 만족스럽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네요.

을 지그시 감고.. 다가갔더니 발가락을 오무리며 그르렁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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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기 진짜 좋아.. 옆에 좀 누워봐.." 하는것 같지 않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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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나타난 민이.. 우리 둘째인데 겁이 많아서 이제서야 사진에 담았습니다.

밖에서 생활하니까 사진찍기가 더 힘드네요. ^^ 민이도 잘 지내고 있어요.

얼어붙은 물도 녹여서 먹을줄도 알고.. ㅋㅋ

 

올겨울 제일 추웠는데 두 녀석 모두 잘 지내서 다행이에요.

따뜻한 곳을 잘 찾아서 다니니..

우리냥이가 비닐하우스에 자주 왕래한다는건 앞집 할머니에게는 비밀이에요. 아셨죠?

 

 

 

 

 

 

 

출처: 논두렁고양이의 귀농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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