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아가 육아기.... ㅠ_ ㅠ (1)

끼럇 작성일 10.07.10 00:51:38
댓글 13조회 7,355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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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태어난 나비의 새끼들 중 "삐" 입니다. ^^;;

 

시골이라 그런지 길냥이들이 참 많습니다.. 몇해전 집 뒤뜰 잔반 처리용 구덩이

 

근처를 어슬렁 거리던 길냥이 "나비"를 집사람이 밥을미끼로 2-3 개월만에

 

쓰다듬과 꾹꾹이 부비부비등을 쟁취했더랫죠..ㅎㅎㅎㅎ;; 쉬운녀석...

 

그런데 시골이라 그런지 길냥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작년겨울쯤 나비 녀석이 거의 한달을 보이지 않았더랫죠. 그러던 어느날...

 

집 앞마당에 쓰러진 녀석을 보고 너무 무섭고 마음이 아팟더랫습니다.

 

다른냥이에게 당한건지.. 사람에게 당한건지..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 지고.

 

왼쪽 눈알이 밖으로 티어나와  거의썩은 상태로 매달려 잇는채 였습니다..

 

아마도 다쳐서 어느 구석에서 한동안 꼼짝 못하고 잇다가.. 죽을힘을 다해.

 

집이라고. 그래도 기댈 곳이라고 찾아온 모양이엇습니다  ...ㅠ_  ㅠ

 

하지만 그 모양이 너무 무서웟죠... 이미 부패한 눈알은 티어나와서 걸쳐져잇고..

 

냄새나고... 얼굴은 일그러져 있고..  집사람은 무슨 용기인지..

 

그걸.. 만지고..안고.. 먹이고... 전 상상도 못함  ㅡㅡ;;;

 

그후.. 약먹이고.. 전용 영양사료 먹이고..게다가.. 이녀석 역시. 그렇게.

 

다치고 나서부터.. 집 앞뜰과 뒤뜰을.. 벗어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몸과 마음에 상처도 아물어갈 올 초봄 즈음에... 새끼를 뱄더군요..

 

5마리.. 하지만 이녀석.. 경험부족인것인지.. 한달이 체 못되어  5마리의

 

새끼들을 모두 잃고 말앗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어째서인지.. 젖꼭지 까지 없어졋더라구요.. 살뜯긴 흔적과... 고름 상처만

 

남앗더라구요..

 

그리고.. 어떤넘이 애비인지..ㅡㅡ+  바로 오늘.. 또다시 4마리의 새끼들을

 

낳앗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양수가 터질 무렵부터.. 생전 않하던 짓을

 

하더라구요.. 들어오래도 안들어 오던 녀석이.. 집문을 머리로 밀고..막무가네로.

 

들어오려 하더군요..

 

아마도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 받을수 잇는곳에서 낳고 싶엇나봐요..

 

급죠해서 만들어준 박스집에 수건을 덮어서 안보이게 해주고.. 2시간쯤 지나니..

 

4마리의 새끼들을 낳앗지만.. 그중에 한마리는.. 탯줄을 끊다가..

 

장이 터져 나와버렷더군요..ㅠㅠ

 

작은 숨을 할딱이더니.. 이내 축 늘어지며..죽어 버렷죠....앞마당.벽쪽에 묻어주고..

 

그때부터.. 집사람이 난리가 났습니다..

 

나비가.. 도와달라고 그러는데.. 그냥 둘수 없다고...집안에서..

 

동물들 자꾸 죽어나가게 둘수 없다고...저보고.. 잘보고 잇으라며 인상 팍! 쓰고는..

 

읍내나가서.. 냥이초유.. 냥이분유..냥이 젓병...을 사오 더군요... 냥이 초유라니...

 

귀차니즘과 시체놀이의 대명사엿던.. 우리 와이프,.수의사님 말씀고대로..

 

2시간 마다.. 저러고 있답니다...

 

전.. 끝까지 책임 못질꺼면.. 거두지 말라고 그렇게 말햇지만..

 

전혀.. 안들려 하더군요..ㅡㅡ;;

 

젖 띨때 까지만.. 키워서..!!

 

잘키울수 잇는사람들 한태 분양할꺼야!!! 라면서..ㅡㅡ;;

 

여튼 이넘에 여벙님... 불쌍한건 못보는...

 

제작년즈음에도.. 길헤메던.. 플렛코티드 리트리버 줏어 와서는.(짱공에 글 올렷던)

 

사람 고생시키고.. 입양보낼때 힘들게 하고...ㅡㅡ+

 

오늘또 사고를 처버렷습니다.. ㅇ ㅔㅎ ㅕ~

 

머.. 당분간.. 소일거리 찾은셈치고.. 종종 육아 일기나 이곳에 올리려구요 ㅎㅎ

 

"나비"의 세 아가들 이름은.

 

얼굴털이 마치 원숭이의 그것같은 모양인  "숭" 이

 

얼굴털이 정말 쭈굴쭈굴 한   "쭈"

 

너무 예쁜 옷을입은  예삐  "삐"

 

요렇게 지엇습니다..ㅎㅎ

 

뭐...음.. 젖땔동안은 집사람이 키운다니..뭐  ㅎㅎ

 

이뿌게 키워 주실수 잇는분은 쪽지나 리플 주세요~

 

젖때면. 선착순 드릴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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