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보시는바 같이 염증이 생겼습니다..처음에는 혹처럼 부풀어 오르길래 어디 부딪혀서
혹이 생겼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죠..하도 얘는 별나서리...
그런데 3일이 지나니까 더 부풀어 오르면서 피가 맺히기 시작 하더니 또 몇일 지나니까 피가 조금씩 흘러 나와서 딱지가 생기고 쌓이고 생기고...
그래서 집 밑에 동물 병원 갔죠...피부병이라고 하더군요..그렇게 약 발라주고 약 먹이고 해도 얘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길래 또 데리고 갔죠..또 주사 맞추고 약주고 약 발라주고..그런데 왼쪽만 그런줄 알았는데..오른쪽마저 부어 오르더니
같은 증상으로 또다시 진행 되더군요..한달전이죠..제가 이번에 바빠서 병원에 데리고 가질 못해서 어머니께 부탁하고
인터넷 뒤적 뒤적 거려봤더니 치근농양이 95%일 가능성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어머니께 수의사 바꿔라 하고 수의사한테 치근농양 아니냐니까 아니랍디다...절대 아니랍디다..
그래서 다시 두눈 치료를 똑같은 레파토리로 주사맞고 약먹고 약발라주고..두달째 병원만 20번 넘게 간거 같군요.
아시다시피 강아지들 치료비가 보험 처리 되는것도 아니고...한번가면 4~5만원...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길래..
다른 큰 동물 병원을 갔습니다.바로 어제.역시나 제가 그 집 밑에 돌파리 수의사한테 알려줬었던 '치근농양'이 맞더군요.
어찌된 판국에 일반인이 병명과 증세를 알려줘도 수의사라는 작자는 아니라고 부인하고...어이가 뺨을 때리네요.
결국은 어제 수술받고 퇴원 했습니다.
수술비 60만원 나오더군요..거기다 도 몇번더 병원에 데리고 가면 더 나오겠지요..두달동안 140만원 정도 병원비로
날리거 같네요..돈도 돈이지만 이자슥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잇몸뿌리가 입 천정 뚫고 속에서 고름이 생기고..
사람도 이가 아프면 엄청 고통스러운데 말 못하는 이자슥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아우 화가나고 승질나고 쌍욕도 하고 싶지만..아우...아우........ㄹ훨웊ㅊ마눔니ㅓ
푸념 해봅니다..조심들 하세요...애들이 아프면 절대 한곳만 가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