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지 오늘로 19일 째네요
다행히도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저희집 할매냥이가 새끼들 돌 볼때는 12일만에 눈 떴는데 얘는 제가 돌봐서 그런지 15일에서야 겨우 눈 떴네요..
다행히 일이 공동작업보단 개인작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 누구 눈치 안보고도 일하는 와중에 돌봐주는게 가능하네요..
물론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늦게 퇴근하는건 함정...
잘울고 잘먹는건 좋은데 잘 못싸네요..
아무래도 일하는 와중에 돌보는거라 3시간 최대로 채워서 돌봐주니 많이 부족한가봐요.
가끔 이유없이 찡징거릴 때.. 제가 입던 옷 한벌 넣어주면 금새 조용히 자네요ㅋㅋ
어미 젖 한번도 먹어본적 없을텐데도 본능적으로 꾹꾹이 하는 모습이 신기함..
눈 떴다고 이제는 박스 덮어둔 수건만 치우면 바로 일어나서 찡찡...
울집 냥이들은 매일 와서 애교부리던 애는 잘 안오게 되고..
거의 안오던 애들은 갑자기 와서 애교부리네요
그래도 새끼냥이가 눈뜨자 이제 좀 고양이처럼 보이는지 한두마리씩 관심을 보이구요
부성애 강한 삼촌1냥이와 막내였던 손자냥이가 특히...
19일 현재는 눈도 다 떠서 똘망똘망 귀여운데 사진을 못찍어서 다음에 올릴게요
눈 반 쯤 떴을 때 그게 다 뜬건 줄 알고 많이 못생겼다... 생각했는데 다 뜨고 나니까 꽤 이쁘장합니다.
제눈에 안경일지도 모르지만...
새끼냥이 때문에 에어컨을 통 못틀었더니 덥다고 시위중..ㅋㅋ
이녀석이 부성애가 아주 강한녀석인데...
손자냥이.. 얘 입장에선 조카죠...
손자냥이 처음 왔을 때 몇시간만에 친해져서 하루 종일 붙들고 핥핥핥만 계속 해댔죠..
누가 보면 얘가 엄마인 줄 착각할 정도로 몇달간 계속...
그리고 새끼냥이 똥 쌀 때 아픈지 싫은지 비명을 꽥꽥 질러대는데 위의 삼촌1냥이가 바로 달려와서 왜 괴롭히냐는 표정으로 쳐다봐요
배변활동 도와주느라 손이 안남아서 그 표정을 못찍은게 한이네요ㅋㅋ
또 삼촌2냥이가 발정나서 힘들어할 때 엉덩이 대주더라구요...
부성애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