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 고양이 아님..
10마리 키웁니다.
하나하나가 다 저에겐 특별한 녀석들이죠..
근데 그 중 6째와 10째가 앙숙입니다.
6째는 갓 태어난 날 냥줍해서 살려놓은 녀석입니다.
같이 주웠던 누나냥이를 살리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고 죄책감도 갖고 있죠..
그래서 특별합니다.
이녀석의 특징이라고 하면 타고난 반사신경과 신체능력이 우월해서 왠만한 냥이가 와도 이녀석은 잘 싸울겁니다.
10째는 복막염에 걸렸다가 살려놨습니다.
돈이 이천 가깝게 깨졌죠.. 그래서 특별하죠..ㅠ
2달동안 철장안에 있는걸 데려올까말까 망설이다가 제가 데려온지 일주일 후 복막염이 발병했습니다.
9개월 째에 5kg를 넘는 우량묘 입니다.
몸 전체가 근육이에요.. 딴딴합니다..
하지만 복막염 후유증으로 척추 신경이 다쳐서 제대로 뛰거나 점프를 못합니다..
이 두녀석이 앙숙입니다..
10째 막내가 퇴원 후 가장 먼저 놀자고 달려들었고... 6째가 굉장히 잘 놀아주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 거리고 냥펀치부터 날립니다..
다른 8마리의 냥이들은 서로 잘 놀고 친해서 괜찮은데 딱 이 두녀석만 그럽니다.
사이좋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