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크고 있습니다.

벚꽃엔딩 작성일 18.01.30 0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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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2~3시간(추정)만에 발견해 그대로 줍한 두마리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한마리는 3일후에 죽었고.. 남은 녀석은 고맙게도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중성화까지 끝마쳤습니다.

 

바쁜 핑계로 분유만 먹이고 그대로 방치해두며 키워서 그런지...

성격이 참 못됐습니다... 지밖에 모르고..ㅠ

뭐만 기분 나쁘면 하악질 하고... 때리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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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햝햝 머신 아들냥이와 손자냥이입니다 (삼촌과 조카 사이)

핥는 것도 좋아하고 받는것도 좋아라 해서 그런지 아직도 틈만 나면 서로 핥아주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며 지내는 사이죠.

둘다 수컷;;

이 순하디 순한 순둥이들이 새로운 꼬맹이 와서 평소하던대로 핥아주다가 귀싸대기 맞고, 할큄 몇번 당하더니..

 

꼬맹이를 좀 싫어하더라구요...

특히 손자냥이는 할배냥이 닮아서 하악질 한번도 해본적 없는 녀석인데 꼬맹이한테 하악질을...ㅠ

 

어미가 케어를 좀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할 사정이 있었으니..

저라도 새끼 때 많이 좀 쓰다듬어주고 신경써줄 걸 그랬나봐요..

당시는 너무 바빠서 분유맥이는 것도 허둥지둥 대느라 다른걸 못해줬는데 그게 성격에 반영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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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으로 놀고 뭐만 거슬리면 하악질하고.. 참 지멋대로 사는 녀석이지만..

또 반면에 이기적으로 애교부리고.. 지멋대로 애교폭발이네요..

자기전엔 무릎위로 달려들어서 정렬적으로 부비부비 해대다가 만족하면 내려가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구멍 하나 만들어주면 쏙 들어와서 자리잡고 눕는 유일한 녀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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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제로 납치해 온 그 녀석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윗 녀석과 비교해서 크기가 많이 작아서 날짜를 착각했나? 싶었는데 공장 사람들의 증언(?)으로도 얘가 어느 순간 잘 안컸다.. 하는거 보니까 착각이 아닌 듯해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게 맞는거 같아요.

 

상세한 사항은 이전글에 적었으니 패스;;

 

 

 

 

그 동네에 대모 고양이로 통하는 녀석이 있어요.

산속에서 살며 이따금씩 공장으로 내려오셔서 밥먹고 가는 대모 고양이... 공장 아저씨가 본것만 7~8년 된.. 길냥이 치고 엄청 오래 산 녀석이죠..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도 많고 다른 주변 고양이들이 그 대모 고양이 근처도 안가는 포스를 뿌리고 다니시죠.

그 대모 고양이의 딸냥이가 2마리 있는데 그 중 한마리가 이녀석의 어미입니다... 개한테 물려 죽은...

대모 고양이의 딸냥이 2마리가 아주 비슷하게 생겨서 같이 있으면 전혀 구분이 안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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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아직 살아있는 그 녀석입니다. 납치해온 녀석을 기준으로 치면 피가 이어진 이모입죠.

얘가 애교 부리느라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사진은 못찍고 동영상으로 찍어서 캡쳐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얼굴이 찐빵처럼 동글동글 합니다. 꽤 귀엽;; 행동도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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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도 말했지만 사실 데려오고 싶었던 건 이녀석이 아니었어요.

어미와 쏙 빼닮고 경계도 심하지 않는 녀석이 목표(?)였죠.

이녀석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데려오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사진상의 이녀석이 어떤 이유로 사라지면 남은 그녀석을 데려오려고 벼르고 있었죠.

외견도 닮지 않고... 경계도 심하고.. 솔직히 둘이 같이 있던 시절엔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었어요.

근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닮은 그녀석이 사라지고... 이녀석만 혼자 남아 있는걸 계속 보니까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함께 지내는 냥이가 있었지만 가까운 사이가 아닌 듯.. 붙어있지는 않고 항상 혼자서 멀찍이 있던 녀석이죠..

먹는 것도 서열에서 밀리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한창 납치 과정에서 요리조리 빠져나갔을 때는 포기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공장 아저씨가 냅다 캐치해서 집어넣지 않았으면 바로 포기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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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데려온 후 이불밖으론 나왔지만 한창 긴장해서 바닥에 붙어서 눈치만 보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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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장 먼저 친해져서 둘이서 붙어다님..

그래도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찍을 때면 멈칫하고 시선고정...

 

 

어미랑 일찍 이별해서 어미와 생활 할 땐 어두운 천막 안에서 살고..

어미가 죽고 난 후에는 컨테이너 밑의 틈에서 생활하던 녀석이라 그런지 이불덮고 버티면 오히려 그걸 더 좋아하네요

계속 골골골골...

옛날 생각이 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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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 적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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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잘 크고 있어요.

코에 묻어있던 검은 때도 사라지고 깨끗해졌습니다.

왼쪽 암컷이 같이 있어서 새끼낳을까봐 겁나서 조금 일찍 중성화를 시켰어요.(수컷만..)

물론 오른쪽 수컷 성질이 너무 더X워서 좀 착해지라는 의미도 있지만요..

현재는 살살 무는 교육을 시키는 중인데 수컷(줍냥)은 이제 절대 아프지 않게 살짝 앙 다물어서 교육 완료인데..

암컷(납치냥)은 길거리 생활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 좀 아프네요... 그래도 그나마 많이 나아지는 중..

 

 

할배냥이가 아파서 제한급식을 하는 중인데...

납치냥은 아직 길거리 생활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사료를 줘도 항상 제일 마지막에 먹더라구요..

밥그릇은 머릿수대로 다 준비해놨는데...

그렇게 다른애들 다 먹을때까지 골골골 거리며 저만 계속 따라다녀요

무슨 강아지 인줄...

기대도 안했는데 왜이리 이쁜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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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놨더니 지들이 집으로 쓰는 중.

좋아하는 듯 싶어서 이사가면 몇개 더 사놓으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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