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한 소개의 글

여러분, 안녕하세요? <료마가간다> 입니다.

일전에 올려 드린 <08-09 시즌 결산> 시리즈물을 연재하던 가운데, 승냥이 한 분으로부터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행복했던 여왕님의 이번 시즌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로 여왕님의 영상물을 만드려고 하는데, 제가 올린 글을 참고해도 괜찮겠냐는 말씀이셨습니다. 메일이 오갔고, 결국 제가 자막 작업을 도와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바로 <DES> 님이십니다.

올 시즌 여왕님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너무도 정성스럽게 영상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승냥이의 한 사람으로서 <DES>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박수를 보냅니다. 영상에 삽입된 나레이션 글은... 연재글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DES> 님께서 만드신 영상에 어울리도록, 제가 직접 각색하고 고쳐 쓴 것입니다. 부디 <DES> 님의 수고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승냥이 여러분들, <DES> 님의 멋진 영상을 마음껏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소개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료마가간다> 올림 -

■  영상제작의 취지

승냥이 여러분들 안녕하시죠?

세헤라자데는 러시아 민족음악의 대표적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Rimskii Korsakov)가 아라비안나이트(千一夜話)중에서 몇 개의 이야기를 가져와 음악으로 표현한 묘사음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의 화자(Narrator)로, 그녀는 아내를 맞이한 후 다음날 죽여 버리는 잔인한 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자청해서 결혼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천 하룻밤동안 해주고 왕의 마음을 돌려(분노를 풀어주고) 현명한 군주로 바꾸고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인데, 이 스토리적 관점에서 영상을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  본영상 재생하기

[HD] Yuna's Scheherazade Story Version Part.01
Yuna, New Real Royal Queen!
2009년3월29일에 있었던 여왕님의 스토리(영상:DES)

[HD] Yuna's Scheherazade Story Version Part.02
 Yuna, Artistic Performance! Become The Real Scheherazade!
세헤라자데의 예술적 표현과 료마가간다의 스토리(영상:DES, 글:료마가간다)

■ 원본파일정보

1. PART01

 - 파일명: 2009.04.18.DES.EDIT.Scheherazade.Story.Part.01.avi
 - 부제: Yuna, New Real Royal Queen!
 - 파일원본용량: 360M
 - 파일원본해상도: 1280*720
 - 런닝타임: 07분03초

 2. PART02

 - 파일명: 2009.04.18.DES.EDIT.Scheherazade.Story.Part.02.avi
 - 부제: Yuna, Artistic Performance! Become The Real Scheherazade!
 - 파일원본용량: 443M
 - 파일원본해상도: 1280*720
 - 런닝타임: 09분58초

■ 두서없는 영상제작후기

원래 제가 영상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등을 간단한 다큐형식UCC로 제작하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사적인물이란 - 장준하, 김구선생, 안중근의사, 윤봉길의사, 단재신채호선생등... 일일이 나열하진 않겠습니다.) 그런데 영상만들려던 대상으로 김연아양이 1순위가 될줄 몰랐습니다. 07년3월 이후 연아양에게 푹빠졌다가 비시즌기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다시 시즌기에 빠졌다가 비시즌기에 또 돌아오기를 몇번 반복하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머리는 다른것을 생각하면서 몸은 연아양을 향하고 있다는...

연아양을 대상으로 영상을 몇편 만들어본 결과(미공개작 몇개 있음) 몇가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영상만드는 일이 행복하더군요. 보통 영상제작도중에 "내가 왜 이런 뻘짓을 쳐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간혹 합니다. 본업도 아니거니와, 실력의 부족으로 또는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안나올때 걍 때려치운다는말. 그런데 연아양 관련 영상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만들 소스도 풍부하고, 특히 여러 승냥이들의 도움을 받을때와 여러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난후에 적곤하는 관심댓글에도 매우 행복하답니다.

하지만, 피겨를 알면 알수록 답답한 현실이 참 힘들더군요. 처음에는 순수감상목적영상만 만들고 싶었는데 요즘같아서는 정치적목적영상도 무쟈게 끌리는 편입니다. 어딜가나 정치적인것은 사람사는 곳이라 다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여기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합니다. 대단한 영상능력자들(Miss420님, 혹쿠님, 다이르님등). 게다가 대단한 식견과 엄청난 지식인들, 능력자들! 저는 이제 피겨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 있을 뿐인데......

저는 아직 전문적인 글을 쓰거나 평가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조심스럽습니다. 혹시라도 영상에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거나, 승냥이 여러분들과의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이번에 제작한 영상이야기.

원래 처음에 컨셉을 잡은 것은 제 즉흥적인 감상영상좀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대충 짜집기로 만든 "김연아는 전설이다"라는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W64Vz0_MmhQ )인데, 게시판에 영상을 올리고 한참을 후회했습니다. 뭔가 엉성한 데다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를 않더군요. 힘들게 만들긴 했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그 즈음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 료마가간다님의 시즌후기 감상문 시리즈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게시글 보면서 정말 감탄하면서 본 글은 그 글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에 료마가간다님(이하료마님이라칭함)의 글을 바탕으로 하여 영상을 한번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료마님과 연락이 닿게 되어 합작의 형식으로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료마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매우 편하게 작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료마님과는 다른영상도 합작 예정입니다. 료마횽님 감사합니다.

이번영상은 초반 스토리라인을 구성해보니 15분이 넘게 나왔습니다. 원래 10분이 넘으면 지루해지기 십상입니다. 그리하여 다이어트시켜보니 11분.(^^;;) 결국 억지로 인트로랑 원래 생각하던 영상들 마구 도려내니 겨우 9분58초로 맞췄습니다. 마치 계체량 조절하듯 조마조마...(^^;;) 유튜브에서 10분초과영상은 안올라가더군요. 따라서 처음에 제작하던 인트로영상을 따로 제작하였는데 그 영상이 바로 파트1 영상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2개로 영상을 나누어서 제작하게 된것이죠.

영상컨셉을 대충 잡은후에 제일 먼저하는 일이 배경음악을 선곡하는 일인데요. 그놈의 배경음악이 제일 문제인데요. 컨셉 맞는걸 찾는다는게 정말 뻘짓입니다. 특히 파트2에 쓰인 배경음악은 정말 수천곡도 더 듣다가 선곡하였습니다. 오히려 배경음악을 고른후에 하는 작업은 수월한 편이었죠. 그리하여 대충의 영상은 5일전에 거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을 실감한것이 바로 마무리작업.

영상이 다 만들어 졌으니까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런데 완성도 높은 료마횽과 작업을 하다보니(?) 자세히 보면 잘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부분때문에 다시 수정하게 되고, 수정하게 되면 새로 파일을 인코딩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거의 8시간입니다. 참고로 이번 영상은 인코딩하는 시간만 각각 5시간 이상씩 걸렸습니다(나름 슈퍼컴인데도). 게다가 유튜브에 올린후 한참후에야 영상이 나오더군요. 아무튼 이래저래 고생하다 보니 알게 되는 것도 많네요.   

글을 쓰다보니 결국 제 푸념으로 치닫는 듯한 느낌이 있네요(^^). 아무튼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완성을 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기를 희망하면서, 지금까지 영상1초를 위해서 몇시간을 투자하는 무능한 DES 였습니다. 

■ Special Thanks to

- 김연아님: 이미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이상 더 이상 바랄게 없음. 앞으로 포디움에 서지 못하더라도, 프로로 전향을 하더라도 승냥이의 한사람으로서 계속 응원할것임.

- 료마가간다님(연갤,피벗): <08-09 시즌결산> 시리즈물은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그 많은 글들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시리즈로 올려주시는 것을 보고 여왕님 다음으로 감동 받았습니다. 게다가 저의 부탁에 흔쾌히 응해 주시고 나아가, 제가 작업하기 편하게 최대한 신경써 주신것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연갤,피벗승냥님들: 영상에 사용된 고화질영상소스감사했습니다. 항상 받아먹기만 하다가 가끔 이렇게 작품을 토해냅니다. 기타 많은 도움을 주신 우리 연갤,피벗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원본영상요청

혹시 원본 영상을 갖고 싶은분들은 제 개인블러그 게시물에서( http://blog.daum.net/idavy/16454286 )달려주세요. 여러게시판에 올리다보니 모두 일일이 검색할 여력이 부족합니다. 다만 제 블러그에 이메일주소를 달아주시면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원본영상을 UCC에 올리는 것(특히 저화질로 올리는것)은 자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