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개인 기록 이야기

산왕공고 작성일 20.05.26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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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주말 3연전을 리뷰해봤는데, 이번에는 개인 기록을 한 번 보고자 합니다.

타자와 투수를 조금 나눠 볼께요. 이 개인 기록 리뷰는 격주로 할 예정입니다.

 

일단 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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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인타자들이 돋보이는 타자들이 많네요. 

페르난데스와 라모스, 로하스, 터커가 거의 탑 4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타율, 라모스는 홈런, 터커는 타점에서 선두고, 로하스는 타율 2위, OPS 3위로 두루 잘하고 있네요. 그 밑의 외국인 타자는 마차도와 로맥 정도입니다. 마차도는 수비가 엄청나지만, 타율에서 팀 내 1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주고 있네요. 로맥은 무난하긴 한데, 워낙 외국인 타자들이 미쳐있어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고요. 반대로 모터나 살라디노, 알테어 등 아쉬운 타자들도 많긴 합니다. 호잉은 지난 주말부터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반등 가능성이 보이고요. 그 와중에 한동민이 부상 소식이 떴는데, 안 그래도 SK 타선이 부진한데 그간 캐리했던 한동민이 7주 전후로 빠진다니 타격이 너무 크네요. 

 

국내 타자들을 보면 일단 이정후, 김현수 같은 타자들이야 뭐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라 치더라도, 예상 못했던 김재호나 김상수 등 국대급 내야수들의 타격이 생각 이상으로 상당하네요. 이외에도 배정대, 박경수 등도 잘 치고 있습니다. kt 타선이 왜 강한지가 잘 드러나네요. 유한준이 빠져도 배정대와 박경수가 OPS 0.9를 찍고 있으니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거고, 거기다 심우준이나 조용호까지 잘 치고 있으니 말이죠.  

 

전반적으로 클래스 있는 타자들이 대부분 잘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투수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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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창모는 미쳤네요. ERA, FIP, 탈삼진 모두 1위입니다. 3경기동안 22이닝 소화로 평균 이닝수도 7이닝이 넘을 정도네요. 이 페이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페이스의 90%만 유지하더라도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찬규도 올 시즌 참 괜찮네요. ERA와 FIP가 차이가 2나 나고 FIP가 리그 3위라는 점을 볼 때, 수비 도움을 정말 못 받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왜 올해 LG 팬들이 임찬규 잘 하고 있다는 말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최원태도 FIP가 낮은거 보면 수비 도움을 좀 못 받은 케이스라고 보고, 이민우는 생각 이상으로 더 잘 던졌네요. 반대로 배제성이나 김민우는 초반 페이스는 좋은데, FIP가 ERA 대비 많이 높아서 조금 더 추세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민우는 그래도 탈삼진이 많다는 점은 좀 긍정적이긴 합니다. 

 

외국인 투수들은 에이스급들이 여전히 좋습니다. 브룩스, 요키시, 서폴드, 데스파이네 등 잘 던지는 투수들이 여전히 많네요. 스트레일리는 탈삼진 능력 덕에 얻어맞는 것 치고는 FIP가 좋네요.  

 

FIP를 요즘 못 믿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래도 조금 믿는 편인게 FIP를 통해서 어느 정도 투수 미래가 가늠이 되서입니다. 이전에도 말한 ERA와 FIP를 비교했을 때 수비 도움여부를 알 수 있어서 이 두 개를 비교해면 어느 정도 미래가 가늠이 되더군요. 뭐 이건 개인의 기록에 대한 관점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승리 기여도 WA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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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투수는 구창모, 타자는 페르난데스라는게 느껴지네요. 배제성과 김민우가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타격 순위에서 찾기 힘든 조용호의 이름을 여기서 찾을 수 있네요. 한편, 현 최고의 중간계투 요원 중 하나는 김동준이라는 것이 이를 통해 드러납니다. 강진성이 WAR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네요. 

 

아직 3주밖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핫한 선수들과 올 시즌 성장폭이 커서 크게 주목할 선수(투수 구창모 배제성 김민우 이민우, 타자 강진성 조용호 등)들이 여럿 보이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이슈와 경기들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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