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말 시리즈 리뷰

산왕공고 작성일 20.06.29 1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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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리즈 스윕이 나오질 않았네요.

우천은 안 되서 3경기를 모두 치렀습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9:3 두산

2차전 NC 3:12 두산

3차전 NC 5:0 두산

 

NC

1~2위 팀간의 대결,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투수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게 컸다 봅니다.

1차전에서는 두산 상대로 불펜 우세, 3차전은 선발투수 우세를 가져갔었습니다.

타선도 더 터진 쪽은 NC였네요.

시리즈 총 득점은 비슷한데, 두산이 2차전 12점 때문에 조금 비등해진 것일 뿐.

공교롭게도 강진성이 빠진 경기에서 NC가 패했습니다.

강진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알테어와 권희동이 타격감이 꽤나 좋았네요.

박민우가 테이블을 잘 깔기도 했고요.

 

아쉽다면 4~5선발이 조금은 불안하다는 점과 여전히 불펜의 편차가 큽니다.

2차전에서 배재환의 부진도 좀 아쉬웠고요.

불펜만 보면 리그에서 좋게 봐줘야 중급 정도 되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것은 크네요.

가장 어려운 상대, 그것도 원정 3연전을 위닝으로 챙겼습니다.

 

두산

타선이 꾸준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1차전 3, 2차전 영봉패가 나올 정도로 타선의 활약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허경민이 복귀했음에도 NC 상대로는 뭔가 게임이 안 풀렸네요.

오재일과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좋았는데, 김재환과 김재호, 정수빈, 박세혁 등 침묵했던 선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불펜도 약점인 것이 다시 드러났고요, NC 상대로 투수전은 승산이 낮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박종기가 NC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점과 알칸타라의 호투는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박종기는 이제 확실한 두산의 4~5선발급이네요. 이영하보다 더 내용이 낫습니다.

알칸타라는 플렉센 다음가는 투수이자 나름 꾸준히 로테이션 지켜주고 매번 QS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NC 상대로 힘든 시리즈를 했고, 3등으로 내려간 점은 좀 아쉽게 됐네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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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 8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인데, 시리즈 팀 득점 1/3 이상이 권희동 손에서 나왔습니다.

 

LG vs SK

1차전 LG 0:7 SK

2차전 LG 3:0 SK

3차전 LG 4:0 SK

 

LG

길었던 연패를 끊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걸 끊은 투수가 윌켈차도 아닌 정찬헌이었네요.

무려 8.1이닝 노히트라는 대단한 내용을 보이면서 첫 완봉승도 해냈습니다.

정찬헌도 좋았고, 임찬규도 7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외려 기대 안 했던 투수들의 호투가 정말 눈에 띄네요.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잘 해줬습니다. LG가 승리하려면 역시 이천웅부터 풀려야 경기가 잘 풀립니다.

 

하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라모스가 한 번 내려간 이후로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0.216으로 침묵 중입니다. 채은성, 이형종 등 타자들의 부재도 여전히 드러나고 있고요.

이번 시리즈에서 총 득점이 7점이라는 점만 해도 LG 타선이 평균 2점밖에 못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이 시리즈는 투수들, 특히 선발이었던 정찬헌 임찬규가 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됩니다.

 

SK

첫 경기는 기분 좋게 이겼는데, 두 번째 경기부터가 타선이 급속도로 침묵했네요.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김주한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가 묻혀버렸습니다.

핀토가 잘 던지다가 타구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점도 SK에 악재였고요.

 

여하튼 SK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건욱과 김주한의 호투, 한동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이건욱은 확실하게 선발 한 축이 된 느낌이고, 김주한의 호투는 기대이상이었네요.

그리고 부상 전 하드캐리에 가까운 활약을 했던 한동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선발투수진이 그럭저럭 괜찮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 

핀토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인 시리즈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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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안 줄 수가 없겠네요. 커리어 첫 완봉승이라는 점 플러스, 연패 끊은 점도 플러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6:4 롯데

2차전 삼성 6:1 롯데

3차전 삼성 3:7 롯데

 

삼성

난세의 영웅이 하나 나왔네요.

바로 이성곤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정말 엄청난 임펙트를 줬습니다.

데뷔 첫 홈런은 물론 사이클링히트에 가까운 활약도 해내고 여러모로 인상깊었습니다.

이성곤 외에 타자 중에서는 박해민도 잘해줬네요.

구자욱도 나쁘지 않아서 기존의 삼성 타자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살라디노 없이도 나름 잘 하고 있네요.

선발진에서의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나 나온 점도 좋았고요.

결국 이성곤의 활약+선발 싸움 승리가 이 시리즈 위닝으로 이어졌습니다.

 

살짝 아쉽다면, 최지광이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점입니다.

가장 삼성서 믿을 만한 불펜의 붕괴는 아쉽네요. 승리한 경기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성곤과 박해민 외에는 확실하게 터진 타자가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고요.

그럼에도 일단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점은 높게 봅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둘을 내세우고도 시리즈를 내줬네요.

스트레일리가 잘 던지다가 뒤에 본인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더 주게 되었고

스트레일리 경기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야박한 점수 지원도 여전했습니다.

샘슨은 또 내용이 안 좋았네요. 여전히 폼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펜에서 박진형이 아쉬웠고요. 2사 잘 잡아 놓고 장타를 너무 많이 맞았습니다.

맞은 공들이 너무 높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고요.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습니다. 박세웅이 연패를 끊을 줄 몰랐네요.

마지막 경기 손아섭의 결정적인 홈런도 좋았고요. 김원중과 구승민은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김원중은 오재일의 홈런포 외에는 거의 실점을 보기 드문 수준으로 잘 하네요.

그나마 불펜의 안정감이 리그 최상위권이라는 점, 여전히 수비가 좋다는 점이 롯데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삼성과 0.5게임, KIA와는 2경기 차를 유지합니다.

, 아직 5위가 가시권이라는 것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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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필요도 없죠. 이성곤입니다.

시리즈 성적은 1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입니다.

이순철 해설위원님 연일 싱글벙글이셨을 듯.

 

kt vs 한화

 

1차전 kt 4:7 한화

2차전 kt 7:2 한화

3차전 kt 8:4 한화

 

kt

딱 선발 우세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발투수에서 쉽게 갈린 시리즈가 아닐까 싶네요.

쿠에바스의 폼이 좋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13이닝동안 단 2점 줬습니다.

데스파이네도 뭐 꾸준하고요. 4실점은 했습니다만, 퀄리티스타트는 못해도 6이닝 이상은 꾸준히 합니다.

무엇보다 주권의 활약이 인상적이네요. 팀 성적 때문에 조금 과소평가받는 투수가 주권이라 봅니다.

현재 kt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입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좋았습니다. 승리한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네요.

강백호, 로하스 등이 잠잠해서 상대적으로 타선이 터진건 아닌데, 황재균의 활약이 좋았습니다.

진 경기에서 조병욱의 5.1이닝 1실점 내용도 괜찮은 대목이고요.

 

나빴던 부분은 타선이 생각보다 식었습니다.

강백호, 로하스, 배정대 등이 모두 이 시리즈 2할 이하였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소형준의 기복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되었고요.

아직은 신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네요.

그럼에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건 황재균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화

뭔가 공식화되는 느낌입니다. 서폴드 경기 이기고 나머지 경기 거진 다 패배.

이번에도 똑같이 서폴드 경기는 이겼습니다. 서폴드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고, 결국 승리.

나머지 경기에서는 패했습니다.

김민우가 5이닝 2자책의 나름 괜찮은 내용이 나왔는데, 또 타선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채드벨은 이번에도 패했고요. 격리기간으로 인해 작년의 채드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서폴드 경기를 이긴 것은 다행이고, 그 경기에서 나름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노수광의 영입, 오선진과 송광민의 복귀가 역시나 힘이 되네요.

정은원이나 김태균의 페이스도 많이 올라왔고요.

지금도 뭐 강한 타선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18연패할 때 타선의 무게감은 아닙니다.

그 때는 송광민, 오선진이 다 없었죠.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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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죠.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입니다.

 

KIA vs 키움

 

1차전 KIA 8:6 키움

2차전 KIA 0:2 키움

3차전 KIA 0:1 키움

 

키움

이겨야 할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5선발 조영건 경기는 뭐 확률 상 승산이 낮았는데, 1~2선발인 요키시와 최원태의 경기를 챙겼네요.

요키시 8이닝 무실점, 최원태 7이닝 무실점.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 타선 0점으로 막기 쉽지 않은데, 두 투수의 활약이 대단했네요.

조상우의 안정감도 여전하고요. 여전히 현 최고의 마무리 투수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타선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병호가 전 시리즈서 살아나나 싶었으나, 이 시리즈에서 다시 11타수 1안타로 침묵했습니다.

서건창은 첫 경기 4안타 경기를 하더니 그 다음 경기부터 주춤했고요.

이정후는 꾸준히 치긴 했는데, 팀을 캐리할 정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 두 경기를 이겼고, 두산이 루징시리즈를 당해 키움이 리그 2위에 올라섰습니다.

잘못하면 올해 5강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탄탄한 팀이긴 하네요.

 

KIA

키움 선발 두 명한테 타선이 눌려버리는 바람에 루징시리즈를 당했습니다.

첫 날 나름 타선이 활발했는데,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해버렸네요.

(뭔가 LGSK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도…)

양현종이나 브룩스가 못 던진 게 아닌데, 0점 득점지원을 받은 것이 참 아쉽게 됐습니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득점지원을 받았는데, 이번엔 못 받았네요.

브룩스는 지난 경기는 불펜이 날려먹더니, 이번에는 타선이 도움을 못 줬습니다.

문경찬의 2경기 연속 3실점도 뭔가 불안요소가 되어가고 있고요.

 

첫 경기에서 워낙 타선이 잘 터진게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타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첫 경기에서 최형우와 나지완, 나주환의 멀티가 다입니다.

그거 외에는 타선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침묵했습니다.

키움도 잘 친 것은 아닌데, KIA가 못 쳐도 너무 못 쳤습니다.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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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요키시 주고 싶네요.

8이닝을 거의 노히트로 막았고, 올 시즌 유일하게 QS 못한 구단이 KIA인데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으로 시리즈 리뷰를 마치고 주중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 vs NC

SK vs 삼성

두산 vs 키움

kt vs LG

한화 v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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