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영건 3인방 중 가장 오래 살아남은 자

산왕공고 작성일 20.06.11 12: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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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만 봐도 누구인 줄 유추할 수 있을겁니다.

바로 팀 허드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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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MLB 커리어를 시작, 애틀랜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활약한 나름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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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은 1997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지명되면서 오클랜드에 입단합니다.

허드슨이 6라운드에 지명된 이유가 의아하실텐데, 그가 대학 첫 2년간 2년간 무명 대학, 그것도 대학 2부리그에서 주로 활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당시 평가가 낮았던 것도 사실이었죠. 또한 대학 때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허드슨은 이미 대학 때 어느 정도 완성된 유형의 선수여서 마이너 생활을 그리 오래하지 않았습니다. 1년 정도 마이너 생활 후 바로 메이저 팀에서 활약했고, 첫 해에 115패라는 ERA 3.23이라는 좋은 성적을 냅니다. 그 다음시즌에는 ERA4.14로 높았으나, 무려 206패에 202.1이닝을 소화하면서 베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팀의 3대 영건 선발로 이름을 날리죠.

 

허드슨은 2004년까지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합니다. 2004년 시즌 후 오클랜드가 허드슨을 트레이드시장에 내놓았고, 무려 8개 팀이 뛰어들었는데 결국 이 쟁탈전의 승자는 애틀랜타가 되며 브레이브스의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애틀랜타는 당시 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 3인방의 시대가 저물고 있던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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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이적 첫 시즌에 잔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149ERA 3.52,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나름 괜찮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10승을 찍다가 2008년에 팔꿈치 부상으로 끝내 토미존 수술을 한 번 받고, 2009년을 거의 날리다시피 했습니다. 그럼에도 2010년에 멋지게 부활해 179ERA 2.84에 사이영상 투표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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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은 2013년까지 애틀랜타에서 활약하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합니다. 전성기에서는 많이 벗어나긴 했지만, 그럼에도 올스타에 뽑힌데다 3점대 ERA를 찍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이적 후 첫 해에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반지를 얻은 다음해에 허드슨은 은퇴를 예고하고,2015년을 마지막으로 MLB 커리어를 종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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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은 탈삼진이 적은 타입의 투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간 올렸던 페드로나 디키, 린스컴, 산타나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인데, 그럼에도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많은 땅볼을 유도해냈던 선수입니다. 땅볼/뜬공 비율이 커리어 2.47일 정도니까요. 땅볼 유도 잘한다는 댈러스 카이클과 거의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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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구종으로는 투심과 스플리터로 유명한데, 허드슨은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나눠 던진 몇 안 되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슬라이더도 비중이 높았고요.

 

이렇게 오늘은 2000년대 꾸준히 활약했던 투수, 대머리로도 잘 알려진 팀 허드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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