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월 셋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산왕공고 작성일 20.06.19 14: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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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83경기 리뷰입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볼 시 사진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LG vs 한화

1차전 LG 9:5 한화

2차전 LG 7:1 한화

3차전 LG 9:7 한화

 

LG

선발과 타선이 아주 좋았네요. 평균 8점 이상을 뽑았습니다.

이천웅과 오지환이 상당히 잘 풀렸네요. 오지환이 2번으로 가면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김현수가 꾸준히 잘 쳤고, 라모스는 18일 경기에서 복귀했네요. 정주현 4타점 경기도 있었고요.

라모스가 부진했거나 없음에도 이 정도 타격 보인건 높이 살만 합니다.

또한, 아무리 한화 상대라지만 선발 전원 QS는 점수 줄 부분이고요.

 

다만, 이 시리즈에서 큰 불안요소도 보였습니다.

정우영의 계속된 투구가 영 불안하네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1.1이닝 3실점으로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현재 누적이닝이 상당한데, 후반기가 걱정될 수도 있겠습니다.

일부 LG 팬들이 정우람 트레이드도 생각해볼 필요가 할 정도인데, 이해는 가네요.

고우석이 없는 공백이 이제는 좀 드러나고 있다 싶습니다.

타선서는 채은성이 핫했다가 조금 식은 느낌이고, 라모스가 아직 타격감을 못 찾았습니다.

그래도 2연승으로 올라오고 있는 한화였는데, 원정 스윕은 점수 줘야죠.

 

한화

제가 언급했던 올해 한화와 LG 상성이 극악이라는 점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한화가 LG 상대로 앞서는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유일한 장점인 선발투수조차 LG가 우위였고, 이번에도 LG가 선발싸움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3차전 장시환이 그나마 잘 던졌지, 나머지 투수들은 7실점 이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한화가 11년 프랜차이즈 투수 이태양을 보내면서 노수광을 데려왔는데,

첫 날 3안타를 치면서 괜찮았네요. 돌고 돌아 친정팀에 복귀해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

2차전 제외하면 타선도 5점 이상 뽑아서 어느 정도 지원은 해 줬습니다.

하지만 선발진이 LG 타선에 많이 얻어맞은 바람에 시리즈 전부를 내주게 되었네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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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올 시즌 가장 잘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테이블을 제대로 깔아줬습니다. 12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으로 2번에서 맹활약한 점 높게 봅니다.

 

kt vs SK

 

1차전 kt 6:5 SK

2차전 kt 6:4 SK

3차전 kt 5:3 SK

 

kt

모처럼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네요. 원정 스윕은 처음이고요.

(홈 스윕은 삼성한테 한 번 있었습니다.)

선발이 생각보다 잘해줬습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2실점, 김민수 5이닝 1실점, 조병욱도 5.1이닝 3실점으로 어느 정도 해줬네요.

이 선발들의 호투가 결국 스윕으로 이어졌다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타선이 크게 폭발한 것은 아닌데, 집중력이 좋았네요.

 

스윕은 했지만, 유원상과 김재윤의 3연투 및 내용은 불안합니다.

당장 올 시즌 kt의 천적으로 자리잡은 롯데가 바로 다음 상대라 더 힘들 듯합니다.

롯데가 kt 불펜 상대로 매우 잘 치는 팀 중 하나거든요.

때문에 다음 시리즈가 홈이긴 해도, 롯데 상대로는 어려운 시리즈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진 못했습니다. 거의 완전체 타선이라는 점 생각하면 더 그렇네요.

그럼에도 일단 시리즈 스윕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겠죠?

 

SK

불펜진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하재훈, 서진용이 돌아가면서 실점을 한 점이 너무 뼈아팠습니다.

선발 싸움도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3차전 박종훈은 5실점으로 안 좋았고요.

타선도 kt 선발진에 밀려서 점수를 많이 뽑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kt 불펜진 상대로 점수 내서 접전 만들긴 했는데 거기까지였네요.

 

어쨌든 SK도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노수광을 내주고 이태양을 데려왔네요.

앞서 말했듯 불펜진이 크게 무너져 있습니다.

전천후로 쓸 이태양을 데려온 건 힘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노수광을 트레이드한 걸 보면 최지훈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박민호와 김정빈의 불펜은 여전히 괜찮습니다.

외려 서진용과 하재훈, 국대급 불펜이 죄다 무너져버린 것이 문제겠네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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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를 줘야하지 싶네요. 12타수 6안타 1홈런입니다.

조용호, 로하스, 박경수 등도 생각했는데, 강백호가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 했네요.

 

롯데 vs 키움

1차전 롯데 7:5 키움

2차전 롯데 3:4 키움

3차전 롯데 2:3 키움

 

키움

국내 선발+이정후의 힘으로 위닝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은 거의 경기 내내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정후가 100% 출루에 끝내기 안타까지 치면서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네요.

3차전은 이기긴 했어도 내용이 안 좋았고요. 안타 수에서는 롯데한테 크게 밀렸습니다.

위닝시리즈 치고는 시원하게 이긴 시리즈는 결코 아닙니다.

믿었던 필승조 김태훈이 대량실점해 1차전 패배에 크게 일조했고, 타선은 평균 4점에 그쳤죠.

 

그럼에도 이정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그냥 혼자 롯데를 물리쳐버렸습니다.

그리고 불펜에서 양현과 이영준 등이 내용이 좋았습니다.

요키시 경기를 내줬지만, 최원태 이승호 경기를 가져온 것도 좋았고요.

조상우가 없었다 불안요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펜이 좋다는 롯데와 불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점도 승인이겠네요.

일단 안 좋은 내용에도 위닝시리즈를 했으니 우선은 키움 입장에서는 다행이라 봐야겠습니다.

 

롯데

상당히 아쉬운 시리즈네요.

2~3차전이 모두 끝내기 패배라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

둘 다 타선의 부진이 아쉽습니다. 1차전 요키시를 공략했음에도 2~3차전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민병헌, 정훈, 안치홍 등 타자들이 상당수 복귀했음에도 시원한 모습을 못 보였네요.

올 시즌 원정서 714패라는 극악의 성적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마차도의 타격감 반등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는 어떤 타순에서도 곧잘 치네요. 국내 선수들 공이 눈에 어느 정도 익은 듯합니다.

여전히 불펜 WAR3.34로 압도적인 리그 1위라는 점에서 불펜은 상위권입니다.

그리고 다음이 상성 상 잡아먹는 kt 일정이고, 김원중 이틀 연속 아낀 점은 그나마 플러스 요소입니다.

스트레일리는 정말 인상깊구요. 올해 외인 선발 중 최고급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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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타자들 꾸준히 친 타자가 없어서 결국 이정후를 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아예 한 경기를 가져와 버렸으니 말이죠.

2차전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끝내기라는 맹활약으로 한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한 경기 하드캐리 때문에 11타수 5안타로 시리즈 전체 성적도 안 나쁘네요.

 

삼성 vs 두산

 

1차전 삼성 4:3 두산

2차전 삼성 6:3 두산

3차전 삼성 3:7 두산

 

삼성

장점이 십분 발휘되면서 시리즈를 가져왔습니다.

선발진이 잘 버텼고, 오승환의 합류로 더 강해진 불펜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네요.

롯데나 KIA처럼 필승조가 아주 강한 느낌은 아닌데, 전반적으로 질과 양이 좋습니다.

LG와 어떻게 보면 비슷한 불펜이라 할까요. 물론 LG는 정우영의 과부하가 보이고 있지만요.

심창민, 양창섭까지 합류하면 대체 얼마나 강한 불펜일지 궁금해지네요.

 

타선은 이학주가 3경기 내내 멀티히트를 쳐내면서 맹활약했네요.

살라디노나 구자욱, 김상수 등 기존 타자들이 조금 부진한 것을 메웠습니다.

그나저나 살라디노가 폼이 올라오니 현재는 나바로급의 스탯을 내고 있군요.

언제부터인가 타격감이 좋다 싶더니만 어느새 나바로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 경기 내준건 아쉽지만, 삼성도 나름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팀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잠실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간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산

내용 자체가 썩 좋지가 않았네요.

그것도 외인선발 2+유희관으로 12패면 두산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나마 3차전 압도적인 선발 우세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지만

결국 불펜 싸움 패배로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해야 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 좋았습니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김재호 등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네요.

오재일, 허경민의 공백이 여전히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삼성 불펜이 강하긴 하지만, 두산 타선이라면 점수가 더 났어야 되지 싶네요.

 

그럼에도 스윕을 안 당한 이유는 그래도 3차전 타선이 터졌고, 유희관의 덕이라 봐야죠.

유희관이 올 시즌 폼이 괜찮습니다.  

올해 두산 국내에이스는 이영하가 아닌 유희관이라 봐야겠습니다. 현재 5연승 달리고 있습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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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경기 멀티히트 이학주입니다. 11타수 6안타 3타점이면 뭐 뽑힐만 하죠.

 

NC vs KIA

 

1차전 NC 4:7 KIA

2차전 NC 6:7 KIA

 

KIA

NC 상대로 2연승이라니 놀랍네요.

그것도 NC가 자랑하는 외인 선발 2명의 경기를 모두 잡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불펜이 있었네요. 박준표가 2번째 경기서 안 좋았으나 전상현, 문경찬이 견고하게 잘 막았습니다.

NC 불펜과 비교했을 때 이 시리즈는 KIA 불펜의 완승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아쉽다면 선발진인데, 선발진의 QS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NC 타선이 워낙 극강이라 이해는 가는데, 그럼에도 이 부분은 살짝 아쉽다고 느껴지네요.

브룩스라면 조금 더 좋은 내용이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호의 에러도 안 나왔으면 편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좀 들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NC 상대로 2연승은 대단하네요.

결국 루징시리즈를 당한 롯데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NC

이거 불펜 문제가 계속 발목 잡을 수도 있겠습니다.

NC 불펜에 확실한 선수가 없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롯데의 박진형, 구승민이나 LG 정우영, KIA 전상현과 같은 확실한 불펜요원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 싸움에서 지다 보니 시리즈 전체를 내준 느낌이 듭니다.

 

NC 타선이 KIA 투수진에 좀 말린 느낌도 드는 것이 대량득점이 안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친 타자도 찾기 드물 정도였고요. 중심타선 싸움도 어떻게 보면 NC의 패배입니다.

차라리 막 경기 안 한게 NC 입장에서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구창모 경기긴 했지만, KIA도 양현종이어서 스윕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최악의 시리즈라면 아마 이 시리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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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와 전상현 중에 고민했는데, 전상현이 있어서 최형우로 갑니다.

시리즈는 8타수 3안타인데, 4타점이 컸네요.

 

이렇게 리뷰를 마치고, 주말 시리즈입니다.

 

롯데 vs kt

한화 vs NC

두산 vs LG

SK vs 키움

삼성 v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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