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 17일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가 구위 재조정에 나선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등록하고 김윤수를 말소했다.
올 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74이닝 동안 86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최고 구속 158km까지 던졌다.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에 대해 "군대를 다녀와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장미철 경기가 미뤄지면 로테이션은 수월해진다. 8월 무더위 철에는 선발투수가 화-일 등판이 버겁다. 6선발로 1주일에 한 번씩 던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김윤수가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 황동재도 많이 좋아지고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둘 중 하나가 무더울 때 6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수는 17일 광주 KIA전에서 3-3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서 선발 대니 레예스를 구원 등판, ⅔이닝 4볼넷 4실점으로 호된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자 한준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윤수는 박찬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가 됐다.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긴 김윤수.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황동재와 교체됐다. 바뀐 투수 황동재는 나성범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김윤수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KIA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은 19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백정현을 내세운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8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