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킹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20)가 NBA 서머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NBA 수준에서 계속 뛰려면 실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레이커스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서머리그 최종전에 브로니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CBS스포츠는 22일 “구단에서 의학적인 이유로 브로니와 달튼 크넥트, 맥스웰 루이스를 휴식하기로 했다”면서 “재활이 필요한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 젊은 선수 중 일부를 쉬게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로니의 NBA 첫 서머리그는 7경기 출전으로 마쳤다.
NBA 살아있는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브로니는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모았다. 최고 스타의 아들이 아버지 덕에 ‘무임승차’했다는 시선 속에 서머리그 내내 마음의 부담 속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첫 5경기 동안 3점슛 15개를 던져 1개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공격에서 큰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브로니는 마지막 2경기에서 25점을 넣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수비력의 장점 외에 공격력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잠잠했던 3점슛도 2경기에서 3개가 터졌다.
레이커스 서머리그 코치 데인 존슨은 “브로니는 지난 두 경기에서 꽤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그가 자신감을 갖고 이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그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많은 반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NBA 계약이 보장되어 있지만 일단 하부인 G리그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부족한 점퍼와 볼 핸들링 등을 더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CBS스포츠는 “그는 레이커스 벤치에서 잠깐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매우 큰 프로젝트”라면서 “서머리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었다. 그는 NBA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용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