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르 마즈라위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향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은 마즈라위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웨스트햄은 뮌헨에 우선 1,6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지불하고 추가로 350만 유로(약 52억 원)를 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던 마즈라위는 웨스트햄과 개인 조건 합의를 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마즈라위와 아스톤 빌라 스트라이커 존 듀란도 데려올 생각이다"고 전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를 맞이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막시밀리안 킬먼, 루이스 길레르메, 웨스 포더링햄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하고 있다. 틸로 케러, 벤 존슨, 안젤로 오그본나 등과 결별해 수비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마즈라위가 웨스트햄 레이더망 안에 들어왔다.
마즈라위는 아약스 출신 라이트백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도 활약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다. 마즈라위는 아약스 때와 달리 비주전이었다. 첫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9경기에 나섰는데 선발은 11경기였다.
지난 시즌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조슈아 키미히에 이어 콘라드 라이머에게도 자리를 내줬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사샤 보이가 오면서 더욱 밀렸다. 전력 외 자원이 된 마즈라위는 이적시장에 나왔다. 맨유가 나섰다. 디오고 달롯이 있지만 아론 완-비사카가 떠날 가능성이 있어 마즈라위를 눈여겨봤다. 아약스 시절 같이 뛰었던 안토니와 호흡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웨스트햄으로 가게 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5일 "뮌헨과 웨스트햄이 마즈라위 이적에 합의했다. 웨스트햄과 마즈라위 간의 원칙적 구두 합의도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BBC'까지 보도하면서 마즈라위의 웨스트햄은 기정사실화 단계이며 시간 문제로 보인다.
뮌헨에선 밀렸지만 마즈라위는 확실한 힘이 될 수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하며 아프리카 최초 4강, 4위를 이끌었다. 좌우 풀백 모두 가능해 활용성도 높다. 마즈라위가 로페테기 감독 아래에서 부활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