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아니면 은퇴하겠습니다'...현실은 차갑다→세리에 '중위권' 팀 제안

우주미세먼지 작성일 24.07.26 22: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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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가 무적 신분의 다비드 데 헤아에게 영입 제안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생, 스페인 국적의 데 헤아는 2010년대 초중반을 풍미하던 '월드클래스' 골키퍼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약 10년 가까이 부동의 NO.1으로 활약하며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점차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하는 필수적인 능력인 빌드업에서도 큰 약점을 보였고 전성기 시절 자랑했던 엄청난 선방 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며 점차 팬들의 신뢰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은 데 헤아를 향해 꾸준히 신뢰를 보내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던 2022-23시즌에도 팀의 주전 골키퍼 역할을 소화했다. 비록 데 헤아의 영향력이 엄청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PL)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 컵 우승을 달성하며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맨유는 '세대교체'를 명목으로 데 헤아와의 동행을 이어가지 않았다. 무적 상태가 된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인터 마이애미 등 여러 구단들과 연결됐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고 약 1년간 무적 상태에 머물러있다.

오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데 헤아. 은퇴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 소속의 제이미 잭슨 기자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9월에 자신이 작성한 '데 헤아 은퇴 고려' 기사를 리트윗하며 "데 헤아는 '빅클럽'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면 은퇴할 수도 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라운드 복귀를 고려 중인 상황.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데 헤아는 제노아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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