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아르다 귈러를 임대로 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귈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는 링크가 났지만, 이는 가능성이 적다. 현재 귈러는 레알 플랜의 핵심 멤버로 간주되고 있으며 임대는 불가하다. 그 역시 현재 레알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귈러는 튀르키예 출신의 특급 재능이다. 18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 페네르바체의 핵심이 됐고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출전해 6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그를 '튀르키예 메시'라고 불렀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리오넬 메시보다 메수트 외질에 더 가까웠다.
엄청난 재능의 등장에 많은 빅 클럽들이 관심을 표했다. 레알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AC 밀란 등이 영입을 추진했다. 바르셀로나는 진심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귈러의 영입을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이 10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레알이었다. 귈러는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레알행을 원했고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금액으로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레알 이적을 확정 지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레알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바르셀로나도 나를 원했다. 하지만 레알이 나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든 대화는 끝이 났다"라며 레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대를 모은 채, 2023-24시즌이 시작됐다. 그러나 귈러는 시즌 전반기에 전혀 나오지 못했다.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한 그는 리그 11라운드까지 부상으로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레알 바예카노와의 12라운드가 돼서야 벤치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됐고 이후 해가 지나도록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후반기가 되면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 22라운드 라스팔마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8라운드 셀타비고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시즌 막바지엔 5경기 연속 출전했고 무려 5골을 넣으며 자신이 왜 주목을 받는 선수인지 증명했다.
시즌 후반기, 가능성을 보인 귈러. 이에 레알은 새 시즌에도 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귈러는 레버쿠젠 임대설에 연관됐지만, 레알은 그의 매각을 배제했고 선수 역시 레알 잔류에만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