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백코트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Philadelphia Inquirer』의 키스 폼페이 기자에 따르면,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레지 잭슨(가드, 184cm, 94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잭슨과 계약기간 1년 33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잭슨은 7월 초에 덴버 너기츠에서 샬럿 호네츠로 트레이드됐다. 클레이 탐슨(댈러스), 버디 힐드(골든스테이트), 조쉬 그린(샬럿)이 트레이드될 때 샬럿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후 그는 샬럿과 계약을 해지하며 이적시장에 나왔고, 필라델피아행이 점쳐졌다. 예상대로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지난 2022-2023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고 LA 클리퍼스에서 샬럿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덴버에 둥지를 틀었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으나 결별을 피하지 못했다.
덴버는 부분적인 지출 절감을 바랐기에 그를 내보내야 했다. 다가오는 2024-2025 시즌까지 계약된 그가 샬럿에 잔류했다면, 다음 시즌에 약 525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을 해지하고 전력이 구축된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계약을 해지하면서 그는 330만 달러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계약을 추가하면서 종전 계약의 연봉을 변함없이 받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덴버에서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무려 82경기에 출전한 것. 이중 23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다. 주전 가드인 저말 머레이가 부상에 시달린 탓에 그가 주전으로 출장하는 빈도가 높았다. 경기당 22.2분을 소화하며 10.2점(.431 .359 .806) 1.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면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덴버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로 벤치에서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슈팅가드 자리가 확실하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만큼, 주전과 벤치를 오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주로 타이리스 맥시의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에릭 고든과 함께 슈팅가드로 나설 여지도 없지 않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에 폴 조지, 안드레 드러먼드, 고든, 잭슨을 데려왔으며, 맥시를 필두로 켈리 우브레 주니어, 라우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전력을 다졌다. 동시에 폴 리드와도 결별하면서 조엘 엠비드와 함께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확실한 삼각편대를 구축한 만큼, 충분히 위협적인 팀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