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재계약? 어린 선수들에게는 베테랑 선배가 필요하다"

우주미세먼지 작성일 24.08.02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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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최근 화두인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팀에 중요한 선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 여의도의 IFC에서 토트넘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경기에 모두 참가한다. 앞선 7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만나 4-3 승리를 거뒀다.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뮌헨과 2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 특유의 '긍정 화법'으로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구단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기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시간을 벌고 천천히 계약을 체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약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면서도 베테랑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하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 전문.

- 경기 앞둔 소감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프리시즌 투어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내일 좋은 팀과 경기하는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내용을 선물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좋은 훈련성과를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영국보다 덥고 습한 일본, 한국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하는 것의 의미는

일본에서 동아시아 날씨를 안다.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면 체력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잘 적응하면서 정신적으로는 도움이 됐다. 어려운 환경에서의 경기를 통해 충분히 잘 준비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런던은 선선한 걸로 알고 있다. 시즌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

- 모든 선수가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팀을 준비하는데

상당히 도전적인 상황이다. 큰 문제는 없다. 어차피 팀에 합류했을 때 선수들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첫 경기뿐 아니라 시즌에는 많은 경기가 있다. 차츰 준비해나가면 된다.

-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화두인데 감독 생각은

내가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내가 집중할 것은 이 선수들과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팀은 상당히 어린 편이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경험 많은 선배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 손흥민과 김민재가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

이들의 경기는 아니고 11 대 11이다. 대표팀 동료를 상대하는 건 손흥민에게는 뜻깊을 것 같지만 그보다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관건이다.

- 런던으로 돌아간 뒤에도 바이에른과 또 친선경기를 갖고, 그 다음엔 개막이다. 이 두 경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좋은 상대와 경기하는 건 좋은 기회다. 서울 경기와 런던 경기는 환경도 다르고 하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훈련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개막전 원정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실전을 해야 프리시즌 내용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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