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은 너무 많소' 맨유, '이강인 동료' 우가르테 영입 포기

해왕고리 작성일 24.08.06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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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매물을 찾는다.

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파리생제르맹(PSG)의 마누엘 우가르테 대신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는 쪽으로 초점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짐 래트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이 새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선수단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 돌풍을 함께했던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하고, 프랑스 리그앙 릴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뛴 18세 레니 요로를 영입했다. 비록 요로를 영입하자마자 3개월 부상으로 잃는 불운이 있었지만, 유망하지 않은 선수를 비싼 값에 데려왔던 과거에 비해서는 합리적인 영입 기조로 이적시장을 나고 있다.

우가르테 영입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던 이적이었다.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CP에서 6,000만 유로(약 901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술이 좋지만 피지컬이 아쉬운 미드필더가 많은 PSG 중원에 균형을 맞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우가르테를 외면했다. 시즌 초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기기에는 발기술이 너무 투박했다. 스포르팅 시절부터 단점으로 지적받던 경고 수집은 그대로였고, 호전적인 수비도 프랑스 리그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대안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며 우가르테를 전력외로 분류했다.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쓰임새는 분명하기에 올여름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맨유는 카세미루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우가르테 영입을 고려해왔다. 우가르테가 패스 등 아쉬운 부분이 분명해도 수비적으로만 놓고 봤을 때 1인분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중원 조합만 적절히 구성된다면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제 우가르테 영입전에서 발을 뺀다.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맨유는 우가르테를 위해 6,000만 유로를 지불할 생각이 없었다. PSG 입장에서는 투자한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해당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며 기웃거리는 상황이어서 굳이 맨유에만 매달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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