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신데렐라' NBA 무대로 복귀 가능성

태무진칸 작성일 24.08.13 1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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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의 깜짝 스타였던 야부셀레가 NBA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1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구에르손 야부셀레가 NBA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야부셀레는 파리 올림픽의 깜짝 스타였다. 야부셀레는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주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는 루디 고베어와 빅터 웸반야마라는 트윈타워를 활용해 높이를 앞세운 농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런 농구는 현대 농구의 흐름에 뒤처진 농구였다. 프랑스는 조별 예선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주축 선수인 에반 포니에는 프랑스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까지 했다.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진출했으나, 강호 캐나다를 만났다. 캐나다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다음으로 화려한 로스터를 구축한 팀이었다. 대다수 전문가가 프랑스의 패배를 예측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뱅상 콜레 감독의 신의 한 수를 뒀다. 바로 고베어를 벤치로 내리고, 야부셀레를 주전으로 올린 것이다. 이로써 웸반야마 혼자 골밑을 지키고, 야부셀레와 니콜라스 바툼이 포워드 라인을 형성하며 활동량이 증가했다.

야부셀레 주전 투입 효과는 굉장했다. 야부셀레는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하여 캐나다 골밑을 박살냈고, 수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프랑스의 수비에 일조했다. 야부셀레는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4강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야부셀레의 활약은 엄청났다. 이번에도 주전으로 출전한 야부셀레는 독일의 포워드인 프란츠 바그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활약했다. 바그너는 독일의 에이스이자, 가장 큰 무기인 선수다. 이런 선수가 야부셀레에게 공수 양면으로 압도당한 것이다. 프랑스도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으나, 수비의 힘으로 73-69로 진땀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도 야부셀레는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상대는 '드림팀' 미국이었다.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라는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기 때문에 프랑스의 무난한 패배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랑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또 야부셀레가 있었다. 야부셀레는 결승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끝없는 리바운드 가담과 허슬 플레이로 프랑스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야부셀레는 제임스, 듀란트 등 NBA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수비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프랑스는 클러치 타임에서 슈퍼스타들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으나, 야부셀레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야부셀레는 결승전에서도 20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즉,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 사실상 프랑스의 에이스였다. 이런 야부셀레를 NBA 팀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야부셀레는 현재 유럽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은 1년 남은 상태라고 한다. 야부셀레가 계약 해지금을 레알 마드리드에 전달하면,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금액은 250만 달러 규모라고 한다. 충분히 지불 가능한 금액이다.

야부셀레는 203cm의 신장과 217cm의 윙스팬을 지닌 장신 포워드다. 야부셀레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다. 즉, 현대 농구가 원하는 장신 포워드에 딱 맞는 선수다.

문제는 야부셀레는 이미 NBA 무대에서 실패를 맛본 선수라는 것이다. 야부셀레는 2016 NBA 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됐다. 당시 보스턴은 야부셀레의 신체 조건을 보고 뛰어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지명했다.

하지만 야부셀레는 2017-2018시즌 평균 2.4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18-2019시즌에는 평균 2.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후 야부셀레의 모습은 더 이상 NBA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야부셀레가 파리 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나, 딱 3경기 활약에 불과하다. NBA 팀 입장에서도 야부셀레에 거액을 제안하기는 쉽지 않다. 야부셀레 입장에서도 거액이 아니면, 굳이 유럽 무대를 떠나 이미 실패했던 NBA 무대로 복귀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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