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노장과의 재계약에 안전장치를 삽입했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Double T’ 트리스탄 탐슨(센터-포워드, 206cm, 115kg)과 맺은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라 전했다.
탐슨은 최근 클리블랜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시기를 고려할 때 1년 계약으로 알려졌으나, 보장받는 계약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기여도가 많지 않은 데다 시즌 중에 선수 구성에 변화를 생길 때 대비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구단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지난 시즌에 돌아와 팀에 잘 안착했으나 그와의 계약을 온전하게 보장하는 대신 향후 전력 변화를 유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채워야 할 때, 그를 보낼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선수 한 명을 더 받았을 때, 보장받지 않는 이와 결별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 시즌 그는 코트 위에서 활약은 도드라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49경기에 나서긴 했으나 경기당 11.2분을 소화하며 3.3점(.608 .000 .288) 3.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빅맨 여럿이 포진해 있어 많은 역할을 하기 어려운 데다 전성기가 지나면서 전반적인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 기량 하락도 당연히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력자로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약물 규정 위반으로 2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가 출장정지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클리블랜드도 골밑 전력을 꾸리기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그는 현역 선수 중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이기도 하면서 우승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클리블랜드 수뇌부는 고심 끝에 그와 동행하기로 했다. 대신 유동성을 확보했다.